삼성전자·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120조원 전망…실적 발표 주목

SK하이닉스 28일·삼성전자 29일 3분기 확정 실적 공개 예정

KB증권, 삼성전자 80조원·SK하이닉스 40조원 추가 환원 추정

27일 SK 6.87%·SK스퀘어 7.67% 상승…지분 보유 관계도 관심

[화담일보 = 임유찬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확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두 회사의 추가 주주환원 규모가 합산 12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소각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이 금액은 증권사의 추정치로 양사가 확정한 추가 환원 계획과는 구분된다.

 

뉴시스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확정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이익 증가를 반영한 구체적인 주주환원 방안이 제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KB증권이 추정한 추가 환원액은 삼성전자 80조원과 SK하이닉스 40조원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2024~2026년 3개년 주주환원 잔여 재원을 110조원으로 가정한 계산이다. 이를 현금배당 70조원과 자사주 소각 40조원으로 구성하고, 3분기 기준 이미 확정된 현금배당 30조원을 제외하면 향후 추가 환원액이 8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최근 이뤄진 40조원 규모의 소각 목적 자사주 매입과 별도로 40조원의 추가 주주환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합산 120조원 전망에는 삼성전자의 재원 규모에 대한 가정과 SK하이닉스의 추가 환원 여력에 대한 판단이 함께 반영돼 있다.

 

이 같은 기대의 배경에는 양사의 실적 증가가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3분기 매출을 195조원, 영업이익을 107조4000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매출 126.59%, 영업이익 782.50%다. 오는 29일 발표는 이 잠정 실적에 이은 확정 실적 공개 일정이다.

 

SK하이닉스의 수치는 시장 전망치를 모은 컨센서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컨센서스는 98조2257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6조9640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301.76%, 576.11% 증가한 수준으로, 회사가 공개할 확정 실적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지분 보유 관계로 연결된 기업들의 주가도 올랐다. 지난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는 6.87%, SK스퀘어는 7.67% 상승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SK는 SK스퀘어 지분 31.5%를 보유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이익 창출력 확대에도 두 회사의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하며, 대규모 주주환원이 기업가치 저평가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환원 확대가 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한 증권사의 판단이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솔리다임 나스닥 상장 철회를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는 결정으로 해석했다. 그는 28일 실적설명회에서 기존 예상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방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양사의 실적 발표에서는 확정 실적과 함께 배당·자사주 관련 방안의 제시 여부와 규모가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작성 2026.10.28 10:22 수정 2026.10.2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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