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하우스와이브스’ 출연진, 닐 사이먼 연극 ‘루머스’ 무대 오른다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서 2027년 1월 9일 공연 시작…25일 정식 개막

리사 리나·페이드라 파크스 등 8명, 두 출연진으로 나눠 참여

자일런 레빙스턴 연출…대사 유지하며 사생활의 공개가 빚는 혼란 조명

[화담일보 = 정이솔기자] 미국 리얼리티 프로그램 ‘리얼 하우스와이브스’ 출연진이 닐 사이먼의 희극 ‘루머스’ 재공연에 참여한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리사 리나, 페이드라 파크스, 돌로레스 카타니아 등이 출연하는 이번 작품은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한정 기간 공연하며, 2027년 1월 9일 공연을 시작해 1월 25일 정식 개막할 예정이다.

 

공연장은 로버트 W. 윌슨 MCC 시어터 스페이스 내 뉴먼 밀스 시어터다. 연출은 ‘캣츠: 더 젤리클 볼’로 최근 토니상을 받은 자일런 레빙스턴이 맡는다. 출연진에는 스테이시 러시, 신시아 베일리, 아일린 데이비드슨, 캐럴 래지윌, 캔디스 딜러드배싯도 이름을 올렸다. 브라보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진 이들이 사이먼의 연극 속 인물을 연기하게 된다.

 

출연진은 두 조로 나뉘어 서로 다른 기간에 무대에 오른다. 2027년 1월 9일부터 2월 28일까지는 리나가 크리스, 파크스가 클레어, 러시가 쿠키, 카타니아가 캐시를 맡는다. 이어 3월 2일부터 4월 21일까지는 베일리가 크리스, 데이비드슨이 클레어, 래지윌이 쿠키, 딜러드배싯이 캐시 역으로 출연한다. 극 중 이들의 남편을 연기할 배우들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리나를 제외한 이들 출연자의 뉴욕 연극 무대 데뷔작이 된다. 리나는 앞서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카고’에서 록시 하트 역을 맡은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네 여성 배역을 두 출연진이 차례로 맡는 방식으로 공연 일정이 구성됐다.

 

‘루머스’는 뉴욕의 부유한 교외 지역에서 열리는 파티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으로 번지는 과정을 그린 소극이다. 네 쌍의 부부는 샴페인과 즐거운 시간을 기대하며 모이지만, 집주인은 심상치 않은 상태이고 그의 아내는 자취를 감췄으며 경찰까지 오고 있다는 상황을 마주한다. 평온할 것으로 예상했던 사교 모임이 뒤틀리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작가 사이먼은 ‘오드 커플’, ‘스위트 채리티’, ‘프라미시스, 프라미시스’ 등 여러 작품을 썼다. ‘루머스’의 브로드웨이 초연은 1988년 11월 개막했으며, 당시 크리스틴 배런스키, 제시카 월터, 조이스 밴 패튼, 리사 베인스 등이 출연했다. 이번 무대는 그 작품을 리얼리티 프로그램 출연진과 함께 다시 선보이는 공연이다.

 

레빙스턴은 성명을 통해 어린 시절 ‘루머스’를 처음 봤을 때 극장을 가득 채운 웃음과 관객들이 함께 느낀 기쁨을 아직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이먼의 희극을 웃음의 구조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하면서, 최근 몇 년간 대규모 재공연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의아하게 여겨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리얼 하우스와이브스’의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 두 세계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지점을 보여주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사이먼의 대사를 바꾸지 않으면서 사생활이 대중의 구경거리가 될 때 벌어지는 혼란을 드러내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세대에게 자신이 어린 시절 경험한 즐거움을 소개하고, 기존 관객에게는 사이먼 작품의 유머를 다시 전하고 싶다는 뜻을 덧붙였다.

작성 2026.10.28 05:30 수정 2026.10.2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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