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리 주가 2주 새 60% 넘게 상승…회사는 상용화 위험 경고

10월 15일 405.10위안에서 26일 672위안으로 올라

JP모건, 투자의견 두 단계 상향…목표주가 995위안 제시

기술 성숙도·시장 수요·산업 공급망 불확실성 공시

[화담일보 = 정서하기자] 중국 로봇 제조업체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주가가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기대 속에 2주가 채 안 되는 기간에 60% 넘게 상승했다. 회사는 주가 급등 과정에서 휴머노이드 산업이 상용화 초기 단계에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위험을 고려한 판단을 당부했다.

 

CNA의 10월 27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유니트리는 26일 7.7% 오른 672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10월 15일 종가인 405.10위안과 비교하면 약 66% 높은 수준이다. 다만 27일 오전 거래에서는 약 1% 하락하며 최근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26일 상승에 앞서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유니트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축소’에서 ‘비중 확대’로 두 단계 높였다. 목표주가도 기존 300위안에서 995위안으로 세 배 이상 상향했다. 이는 해당 기업이 기대를 웃도는 성과를 낼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변경 내용은 금융정보 매체 인베스팅닷컴을 인용해 소개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유니트리 창업자 왕싱싱은 앞선 주에 물리적 인공지능 분야에서 이르면 내년에 중대한 돌파구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종전에는 최대 10년이 걸릴 수 있다고 봤던 기술 진전의 시점을 앞당겨 예상한 것이다. JP모건의 투자등급 상향은 이 발언 이후 이뤄졌다. 다만 왕 창업자의 발언은 향후 기술 발전에 대한 전망이다.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세계적 선도국이 되는 것을 목표로 이 분야를 전략적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달리기와 춤, 무술 동작을 수행하는 로봇으로 관심을 끌었으며, 공장과 창고, 가정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려 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2026년 20억달러에 이르고, 2030년에는 15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역시 시장 규모에 관한 전망치다.

 

반면 유니트리는 상업적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직접 알렸다. 회사는 주가가 3거래일 동안 30% 넘게 상승하자 10월 21일 거래소 공시를 냈다. 공시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이며 기술의 성숙도, 제품을 사용할 시장의 수요 형성, 산업 공급망의 뒷받침 역량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위험을 유념하고 합리적으로 투자 결정을 내릴 것을 요청했다.

 

유니트리는 지난 8월 상하이 증시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629% 높은 수준에서 형성됐으며, 최근 급등에도 주가는 당시 시초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왕 창업자는 상장 당시 체화 지능 분야가 ‘챗GPT의 순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표현했다. 로봇이 낯선 환경에서도 작동하고 간단한 음성이나 문자 지시로 대부분의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적 돌파구에 다가섰다는 설명이었다. 이러한 기술 기대와 함께 회사가 공시한 상용화 조건의 불확실성도 이번 주가 상승 국면에서 드러났다.

작성 2026.10.28 02:02 수정 2026.10.28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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