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프랭크 게리 설계 청소년 음악시설 계획 공개

미나 자예드 항만지구에 600석 공연장·연습실 18개 조성

2027년 1월 개관 예정…6~9세 아동 첫 교육생 100명

직선 지붕과 유리 입면 적용…상층부는 옥상 테라스로 연결

[화담일보 = 이채율기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문화관광부가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생전에 설계한 청소년 음악시설 ‘유스 오케스트라 아부다비’ 계획을 공개했다. 미나 자예드 항만지구에 들어설 이 시설은 6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연습실 18개를 갖추며, 2027년 1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공연 공간과 어린이를 위한 음악교육 공간을 함께 마련하는 사업이다.

 

건축·디자인 매체 디진의 10월 27일 보도에 따르면, 이 시설은 6~9세 아동에게 무료 음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첫 교육생 규모는 100명으로 계획됐다. 젊은 음악가를 위한 공연장을 조성하는 동시에 어린이들이 음악을 배우고 재능을 발견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사업의 취지다. 무료 이용 대상은 음악교육 프로그램으로 제시됐다.

 

캐나다계 미국인 건축가인 게리는 2025년 12월 별세하기 전에 건물 설계를 맡았다. 공개된 조감도 속 건물은 그가 널리 알려진 유려하고 유기적인 형태에 비해 절제된 외관을 보인다. 길고 곧은 지붕선이 이어지고, 높은 유리 입면 사이를 흰색 패널이 나누는 구성이다. 두 층으로 이뤄진 건물의 수평적인 윤곽과 입면 분할이 외관의 주요 특징으로 제시됐다.

 

내부 계획에는 계단과 발코니 통로를 따라 목재를 사용하는 구성이 담겼다. 최상층은 옥상 테라스로 이어진다. 공연장과 여러 연습실을 갖춘 실내 공간에 더해 상층부에서 외부로 나갈 수 있는 동선도 마련하는 설계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는 아부다비 문화관광부가 제공한 것으로, 향후 시설의 외관과 내부 공간 구성을 보여준다.

 

모하메드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의장은 이 사업을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문화와 창의성에 대한 접근 기회를 넓히려는 노력으로 설명했다. 그는 무료 음악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잠재력을 키울 기회를 만들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음악이 줄 수 있는 평생의 혜택을 경험하도록 하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알 무바라크 의장은 아부다비가 문화·창의성의 국제적 중심지이자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세대가 문화에 참여하고 기여하며 미래의 문화를 만들어 갈 기회를 갖는 한편, 지역 유산의 중요한 일부인 풍부한 음악 전통도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음악교육을 문화 참여 확대와 전통 계승에 연결한 설명이다.

 

아부다비에서는 게리가 설계한 다른 문화시설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물결치는 천을 연상시키는 외피의 공연예술시설 ‘다르 알 푸눈 아부다비’는 공사 중이다. 사디야트섬에 들어서는 ‘구겐하임 아부다비’는 2026년 12월 11일 일반에 문을 열 예정이다. 두 시설과 별도로 청소년 음악시설의 개관 목표는 이듬해인 2027년 1월로 제시됐다.

작성 2026.10.28 02:06 수정 2026.10.28 02:06

RSS피드 기사제공처 : 화담일보 / 등록기자: 발행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