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주 강세에 국내 증시 기대감…SK하이닉스 실적·환원정책 변수

나스닥 1.18%·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60% 상승

27일 코스피 5638.34 마감…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

증권가, 추가 주주환원 규모와 HBM 공급 전망에 주목

[화담일보 = 이채율기자] 미국 반도체주 상승과 국제유가 하락을 배경으로 28일 국내 증시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이날 발표 예정인 SK하이닉스 실적과 향후 사업 전망, 추가 주주환원 정책은 주요 변수로 꼽혔다. 뉴시스는 28일 오전 장 개장 전 이 같은 시장 전망을 보도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기대감과 대규모 AI 장비 금융거래 소식이 투자심리를 뒷받침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상승을 주도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99포인트(0.03%) 오른 5만2377.5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5.83포인트(0.60%) 상승한 7722.60, 나스닥 종합지수는 308.43포인트(1.18%) 오른 2만6477.81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종목의 상승 폭은 주요 지수보다 컸다. AI 인프라 투자와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 속에 브로드컴은 4.00%, AMD는 5.45%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60% 상승했고,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도 1.92% 올랐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83% 내린 배럴당 99.90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1.67% 하락한 113.88달러에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반도체 업종 강세와 유가 하락, 소비자신뢰지수 개선 등을 국내 증시 상승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국내 시장은 전날에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크게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8.87포인트(3.09%) 상승한 5638.3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16.62포인트(2.29%) 오른 743.83을 기록했다. 앤트로픽의 IPO 신청서 공개 이후 AI 기업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삼성전자는 4.23%, SK하이닉스는 5% 넘게 상승했다.

 

서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 상승에 미국 AI 반도체 관련주 강세와 외국인·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간밤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2.00% 오른 900.10에 마감했다. 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3.10%, MSCI 신흥국 ETF는 1.13% 상승했다. 그는 야간선물 움직임을 토대로 28일 국내 증시가 강하게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실적 규모와 함께 발표 내용의 구체성이 관심사로 제시됐다. 서 연구원은 시장이 이미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며, 실적 수치 자체보다 추가 주주환원 정책의 규모와 세부 내용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과 메모리 가격에 대한 회사의 전망도 살펴볼 대상으로 꼽았다.

작성 2026.10.28 11:20 수정 2026.10.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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