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최이안기자] SK하이닉스가 28일 오전 2026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콘퍼런스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과 함께 추가 주주환원의 규모·방식, 미국 낸드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투자 재원 확보 방안에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뉴시스가 28일 보도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98조2257억원, 영업이익 76조9640억원이다. 컨센서스는 증권가 전망치의 평균으로, 회사가 발표한 확정 실적과는 구분된다. 시장에서는 영업이익이 70조원을 넘어서며 6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적 개선 전망의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가 꼽힌다. 최근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 공급이 본격화되고 범용 D램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수익성이 개선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영업이익이 8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도 거론하지만, 이 역시 실적 발표에 앞서 나온 관측이다.
주주환원에서는 기존 자사주 매입에 이은 추가 조치가 관심사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하면서 보통주 2407만주를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 21일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 매입 완료 시점은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빨랐다. 전량 소각은 회사가 제시한 계획이며, 이번에 완료된 절차는 자사주 매입이다.
회사는 앞서 추가 주주환원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를 계기로 구체적인 규모와 방식이 공개될 가능성을 보고 있다. 실적 개선 기대에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추가 환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추가 환원에 관한 시장의 예상과 회사의 확정 발표는 별개다.
현재 거론되는 추가 주주환원 규모는 50조~60조원이다. 방식으로는 특별배당과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등이 언급된다. 2018년 투자한 일본 키옥시아의 지분 매각 대금을 특별배당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해당 규모나 재원 활용 방식은 시장에서 제기된 분석으로, 회사가 이번에 내놓을 방안은 실적 발표에서 드러날 예정이다.
솔리다임의 향후 투자 자금 조달 문제도 주요 관심사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솔리다임의 미국 나스닥 상장 검토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에서는 상장을 통해 미국 현지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장 검토 중단에 따라 이번 콘퍼런스콜에서는 그 배경과 함께 다른 재원 확보 방안에 관한 설명이 나올지 주목된다.
업계에서 거론하는 대안은 SK하이닉스의 현금 조달, 회사채 발행, 금융기관 차입, 솔리다임 자체 현금 투입 등이다. 이들 방안은 아직 업계가 제시하는 후보 단계다. 회사가 어떤 조달 방식을 택할지, 추가 주주환원과 투자 재원 확보에 대해 어느 범위까지 설명할지가 이날 실적 발표의 주요 확인 대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