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은 도시의 뿌리입니다, 행궁동이 살아야 수원이 살고, 골목상권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납니다“
수원 화성행궁과 행리단길은 이제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됐다. 하지만 화려한 관광객 증가 이면에는 주차난, 소비 편중 등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현실적인 고민도 적지 않다.
수원시 팔달구 소상공인연합회장과 행궁동상인회장을 맡아 지역 상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조이화 회장을 만나 행궁동의 현재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먼저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수원시 팔달구 소상공인연합회장과 행궁동상인회장을 맡아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은 단순히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골목을 지키고, 지역의 문화를 만들고, 도시의 경제를 떠받치는 가장 중요한 구성원이라고 생각합니다.
행궁동이 지금처럼 많은 사랑을 받기까지는 수많은 상인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고, 앞으로도 그 가치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과 연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행궁동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행궁동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역사와 문화, 관광, 골목상권이 함께 살아 있는 공간입니다.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이라는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품고 있으면서도 골목마다 개성 있는 카페와 공방, 맛집, 문화예술 공간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행궁동은 단순히 소비를 위한 공간이 아니라 사람들이 머물고 추억을 만드는 공간이라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관광객은 늘고 있는데 상인들은 여전히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사람이 많아 보이지만 모든 점포가 함께 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관광객 동선이 일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고 소비가 특정 업종으로 편중되는 현상도 있습니다.
그리고 소상공인분들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겠지만 인건비, 재료비 상승등은 여전히 소상공인들에게 큰 어려움 입니다.
어쨌든 관광객 숫자도 중요하지만 지역 상권 전체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Q. 수원시 정책 가운데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현장의 의견이 정책에 더 많이 반영되기를 바랍니다.
소상공인 정책이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경우가 있는데 지속 가능한 상권을 만드는 방향으로 접근했으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골목상권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
소상공인 디지털 마케팅 교육 확대
공공주차장 확충
야간 관광 콘텐츠 개발
지역화폐와 연계한 소비 활성화
청년 창업과 기존 상인의 상생 프로그램
이런 정책들이 함께 추진된다면 훨씬 효과가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행궁동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입니까?
몇가지 있는데요 일단 주차 문제를 비롯해 라운지 부재, 행리단길 화장실 부재, 쓰레기 문제 등이 시급히 풀어야할 해결과제들 입니다. 이런 부분들은 수원시와 수원시와 시의회, 관계기관들과 함께 고민하고 풀어내야할 숙제들입니다.
단순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소비 생태계를 만드는 여러 정책들이 현실적인 문제에 맞도록 함께 풀어내고 조성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상공인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납니다.
Q. 팔달구 소상공인연합회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게 될까요?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는 단체가 되고 싶습니다.
정책은 책상 위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만들어져야 합니다.
상인들의 의견을 꾸준히 수렴해 수원시와 시의회, 관계기관에 전달하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
또한 상인 교육과 네트워크 확대, 공동 마케팅, 지역 축제 활성화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수원시민과 행궁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행궁동은 한 번 보고 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역 상인 한 분 한 분의 가게에는 오랜 시간 쌓아온 이야기와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작은 소비 하나가 지역경제를 살리고, 골목을 살리고, 결국 도시를 살리는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행궁동과 팔달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골목상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행궁동은 이제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지만, 관광객 증가가 곧바로 골목상권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조이화 회장이 강조한 것처럼 이제는 방문객 숫자를 늘리는 정책보다 '체류시간을 늘리고 소비를 확산시키는 정책', 그리고 소상공인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정책 설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도시의 경쟁력은 대형 건물이 아니라 골목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골목을 지키는 사람들은 오늘도 묵묵히 가게 문을 열고 있는 소상공인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