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사회적 가치 실험,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 완전히 뒤흔든다

사회적기업월드포럼 서울 개최로 한국 사회적 경제 생태계 전 세계 주목

세계경제포럼 슈왑재단과 함께 새로운 자본주의 경제 패러다임 대전환 주도

측정에서 보상까지 이어지는 실질적 사회성과인센티브 혁신 모델 확산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2일 서울에서 열린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에서 연설하고 있다 [제공=사회적가치연구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0년간 역점을 두어 추진해 온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이 비단 국내 기업의 울타리를 넘어 글로벌 경제 시스템의 핵심 의제로 격상했다.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사회적기업월드포럼(SEWF)이 사회적가치연구원(CSES)과 손을 잡고 서울에서 첫 'Ecosystem Leadership Exchange(ELE)'를 개최하며 전 세계의 이목이 서울로 집중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의 혁신가들이 한국의 역동적인 사회적 경제 생태계와 가치 창출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각국 정책에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이와 발맞추어 세계경제포럼(WEF) 산하 슈왑재단과 사회적가치연구원은 공동 보고서 'The Impact Economy: Turning Disclosure into Demand'를 세상에 내놓았다. 최 회장은 공동 서문을 통해 사회적 가치가 공허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와 자원 재분배로 연결되도록 이끄는 시장 메커니즘과 규칙의 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SEWF 서울 본 프로그램은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일정을 소화한다. 스코틀랜드에서 출범한 SEWF는 전 세계 정부, 기업, 투자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거대 네트워크다. 올해 첫 ELE 개최지로 한국을 낙점한 이유는 지난 20년간 정부와 민간, 시민사회가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독창적인 생태계를 일구어낸 살아있는 실험실이기 때문이다. 

 

참가자들은 국회와 공공기관, 주요 재단 등을 방문하여 한국의 제도적 금융 및 시장 인프라를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행정안전부, 국회 사회혁신포럼, 현대차정몽구재단 등 다채로운 기관이 뜻을 모았다.

 

최 회장은 12일 기조연설에서 기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예산 소모와 홍보에 그쳐 실질적 성과 측정이 결여되어 있었다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이어 행복도시락과 사회적가치연구원 설립 등 자신이 걸어온 여정을 회고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의 비약적 발전 덕분에 가치 측정에 소모되던 높은 거래 비용 문제를 효과적으로 돌파할 수 있게 되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타심에만 기댄 접근으로는 급증하는 사회적 난제를 해결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없으므로, 자발적 동기를 자극하는 정교한 성과 기반 인센티브 체계가 필수적임을 역설했다.

 

그간 SK가 도입해 온 사회성과인센티브(SPC)는 국가와 사회 전반의 비용 부담을 경감하는 혁신적 방법론이다.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상호 보완하며 발전하듯,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가치 실현 자체가 정당한 보상을 받는 새로운 자본주의로의 대전환을 앞당겨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러한 실험은 단지 국내 소규모 기업 지원에 머무르지 않는다.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화두를 던진 이래, SK는 성과 측정과 현금 인센티브 지급 시스템을 꾸준히 고도화했다. 나아가 WEF 슈왑재단 총회에서는 측정된 가치를 시장에서 직접 거래하는 방안까지 제시하며 경제 시스템 전반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WEF 보고서가 지적한 임팩트 파라독스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혜택은 여러 주체가 누리지만 비용은 한쪽이 부담하고, 재무제표나 투자 결정에는 반영되기 어렵고, 성과는 장기적인 반면 의사결정은 단기적이며, 기여도가 불분명하다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 이를 극복하려면 규제와 금융, 다자간 협력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구매하고 투자하는 수요를 견인해야 한다. 이와 같은 혁신적 논의는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 및 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도 주요 의제로 다루어질 예정이다.

 

결국 SEWF가 주목하는 사회적 기업 생태계와 WEF가 지향하는 경제 시스템의 거대한 접점에는 지난 10년간 SK가 일관되게 추진해 온 측정, 보상, 시장의 실험이 자리 잡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하이브리드 생태계 모델이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에게 강력한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회적가치연구원 나석권 대표는 사회문제 해결을 자원 소모가 아닌 미래 성장의 마이너스 요인을 제거하는 생산적 투자로 정의하며 새로운 해법의 확산을 강조했다.

 

 

 

 

작성 2026.10.13 14:27 수정 2026.10.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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