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쓰오일(S-OIL)이 국제 해운 분야의 탈탄소화 기조에 맞춰 지속가능성을 확보한 바이오선박유(B30 VLSFO) 공급에 본격 나섰다. 해당 제품은 기존 초저유황연료유(VLSFO)에 지속가능한 바이오연료를 30% 비율로 혼합해 제조한 선박용 친환경 연료다.
바이오선박유는 별도의 선박 엔진 개조 작업 없이 즉시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따라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 등이 한층 강화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즉각 대응 가능한 현실적 대체 연료로 꼽힌다.
에쓰오일은 원료 수급부터 혼합, 공급에 이르는 핵심 밸류체인을 울산 지역 내에 집약적으로 구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했다. 온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초저유황연료유와 울산에 위치한 바이오연료 전용 생산 및 저장 인프라를 연계해 단일 권역 내에서 원스톱 운영체계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리적 물류 비용 및 탄소 배출을 억제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주요 공급 거점인 울산항은 자동차운반선 운항이 많아 친환경 선박유 수요가 지속해서 발생하는 요충지다. 에쓰오일은 이러한 입지적 우위를 바탕으로 수요처에 신속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바이오선박유 시장에서 제품 성능 못지않게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과 고효율 유통 시스템이 핵심 요소라고 평가하며, 온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친환경 저탄소 연료의 대외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공급을 계기로 친환경 연료 라인업을 고도화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규제 환경 속에서 선사들의 탄소중립 이행을 전방위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에쓰오일의 이번 바이오선박유 공급은 단순한 제품 출시를 넘어 울산 권역 인프라를 집약 활용한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글로벌 해운 환경 규제가 한층 강화되는 시점에서, 에쓰오일은 안정적인 친환경 공급망을 기반으로 시장 내 경쟁력을 다지고 해운 분야 탄소중립 흐름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