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 GS25가 K-POP 아티스트들의 신보 발표 공간으로 주목받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관련 사업 구상을 본격화한 2023년과 비교해 올해 음반 및 전용 제휴 상품 매출이 100배 규모로 급증했다.
전국에 형성된 매장망과 1020세대 이용자 기반, 모바일 앱 인프라를 연계해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아티스트의 신규 음반 발표 시기마다 특전 수집과 음반 확보를 목표로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핵심 유통 거점으로 발돋움했다.
물가 상승 기조 속에서도 선호하는 대상에 적극적으로 지출하는 팬덤 소비 경향에 발맞춰 마케팅 전략도 고도화됐다. 신보 출시에 맞춰 음반 공급은 물론 세계관을 반영한 전용 상품을 선보이고 멤버 참여형 홍보를 결합해 팬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 6월 진행된 보이그룹 '보이넥스트도어'와의 협업이 대표적이다. 첫 정규 음반 출시에 맞춰 단독 판매를 맡고, 전용 기획 상품과 다채로운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제시했다. 멤버 스티커가 동봉된 베이커리 제품은 카테고리 정상에 올랐으며, 음성 메시지를 담은 특수 스피커 상품은 예약 수량 4,000개가 조기 소진됐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전용 영상 콘텐츠는 합산 조회수 700만 건을 넘겼다.
이어 7월에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의 신곡 콘셉트를 반영한 빙과류 2종을 선보여 초기 물량 4만 개를 전량 판매했다. 지난해 NCT DREAM의 정규 음반 발매 당시 준비했던 한정판 샌드위치 역시 30만 개가 모두 팔려나갔다.
이러한 협업은 유통사와 기획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다준다. GS25는 상품 주목도를 높여 매출 성장을 이끄는 동시에 외국인 방문객을 대거 흡수하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음반 구매자 가운데 해외 고객 비중이 70%를 상회하며 K-콘텐츠 기반 관광 코스로 구실을 다하고 있다.
기획사 입장에서도 오프라인 접점 확충과 홍보 효과를 동시에 챙길 수 있어, 최근에는 음반 출시를 앞둔 연예기획사의 협업 제안이 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정표 GS리테일 마케팅부문장은 "GS25가 K-POP 콘텐츠를 현장에서 체험하고 즐기는 유통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향후에도 음반, 체험형 제품,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방한 외래객의 필수 방문지로 다듬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GS25의 K-POP 협업 성공 사례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차원을 넘어, 편의점이라는 친숙한 공간을 문화 체험 플랫폼으로 확장한 혁신적 시도로 평가받는다. 유통망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긴밀한 결합은 글로벌 고객층까지 흡수하는 유통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