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임이솔기자] 제주 청년 고용률이 2017년 71.35%에서 2024년 65.94%로 5.41%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청년 고용률이 하락한 곳은 제주가 유일했다. 제주 취업자 가운데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고령층 비중은 커졌다.
한라일보에 따르면 국회미래연구원은 10월 27일 ‘지역·산업·세대로 본 노동력 구성의 변화 통계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국가데이터처 장래인구추계와 지역별고용조사 등의 자료를 재구성해 지역과 산업, 세대에 따른 노동력 구성 변화를 살핀 보고서다. 청년 고용률의 지역별 비교 기간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다.
제주 취업자 중 청년층인 19~34세의 비중은 2017년 21.34%에서 2020년 18.89%, 2024년 18.14%로 낮아졌다. 2017년과 2024년을 비교하면 3.20%포인트 줄었다. 보고서가 제시한 청년층 취업자 비중의 연평균 증감률은 -2.29%다. 청년층의 고용률 하락과 함께 전체 취업자 구성에서도 청년층의 몫이 축소된 것이다.
같은 기간 65세 이상 고령층의 취업자 비중은 반대 흐름을 보였다. 2017년 11.15%였던 비중은 2020년 13.79%, 2024년 15.02%로 높아졌다. 2017년보다 3.87%포인트 늘었으며, 연평균 증감률은 4.35%로 제시됐다. 청년층과 고령층의 취업자 비중 차이는 2017년 10.19%포인트에서 2024년 3.12%포인트로 좁혀졌다.
인구 구성에서도 고령층의 비중 확대가 나타났다. 제주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12.4%에서 2025년 19%로 높아졌다. 청년 인구 구성비는 같은 기간 19.9%에서 17.6%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2025년에는 고령인구 비중이 청년인구 비중을 1.4%포인트 웃돌았다.
장래인구추계에서는 이러한 구성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040년 제주 고령인구 구성비는 33.2%, 청년인구 구성비는 13%로 예측됐다. 이는 미래 인구 구성에 대한 추계치로, 2017~2024년 고용률 및 취업자 비중 변화와는 구분되는 수치다.
연구원은 초고령 사회 진입으로 생산연령인구 감소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가 노동시장 전반의 구조적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비수도권 인구 감소 지역에서는 청년층 유출과 제조업 인력난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청년 노동력 감소를 고령 취업자가 채우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보고서는 고령 취업자 증가와 청년 취업자 감소가 함께 나타나는 지역으로 제주를 비롯해 부산·대구·광주·울산·전남·경북·경남을 들었다. 이들 지역은 인구 구조 변화가 고용 구조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고령 취업자가 어떤 조건에서 일하는지가 지역 노동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