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김주안기자] 독일 대표 주가지수 DAX를 구성하는 40개 종목의 주식을 야간과 주말에도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독일 공영매체 타게스샤우는 10월 27일 도이체뵈르제가 DAX 40종목의 상시 거래가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BMW와 도이체텔레콤, 바스프 등의 주식을 정해진 시간 밖에서도 사고팔 수 있도록 거래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다만 투자자가 이용하는 은행이 해당 거래 접속을 지원해야 한다.
새로 열린 야간·주말 거래는 도이체뵈르제의 전자거래시장인 제트라가 아닌 별도 플랫폼 360X에서 이뤄진다. 따라서 이번 변화는 제트라의 정규 거래시간 자체를 하루 24시간으로 늘린 것과는 구별된다. 360X는 2021년 설립된 거래 플랫폼으로, 도이체뵈르제와 함께 코메르츠방크도 참여하고 있다.
제트라의 정규 거래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개인투자자를 위한 연장 거래는 이미 운영되고 있었으며, 2025년 12월부터 오전 8시에서 오후 10시까지 거래할 수 있었다. 이번 조치로 추가된 부분은 기존 연장 거래시간으로도 포괄하지 못했던 심야와 주말이다. 거래 가능 시간과 실제 이용 가능 여부는 은행의 접속 지원 조건을 함께 살펴야 한다.
360X 거래의 결제는 기존 클리어스트림 계좌를 통해 처리된다. 클리어스트림은 도이체뵈르제 계열의 서비스 회사로, 증권 결제와 보관 등을 맡고 있다. 새 거래시간을 제공하는 플랫폼과 거래 뒤 결제를 담당하는 체계가 연결되는 구조다.
제트라의 공식 개장 경매는 이번 서비스 도입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밤이나 주말에 360X에서 형성된 가격이 다음 거래일 제트라의 공식 시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정규시장 밖에서도 거래 가격이 생기지만, 그 가격과 제트라의 공식 개장 가격을 정하는 절차는 구분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도이체뵈르제는 이번 조치를 유럽 시장 인프라의 상시 운영을 향한 중요한 단계로 평가했다. 에리크 로이폴트 도이체뵈르제그룹 현물시장 책임자는 전통적인 우량주에 대해 주 7일, 하루 24시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유럽 금융시장 인프라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거래시간 확대는 과거에도 이어져 왔으며, 이번에는 DAX 구성 종목을 대상으로 주말까지 거래 기회를 넓혔다.
투자자는 저녁이나 주말에 중요한 소식이 나왔을 때도 거래할 수 있다. 카를로 쾰처 도이체뵈르제그룹 디지털·외환 부문 책임자 겸 360X 공동 최고경영자는 DAX 40종목의 360X 거래를 통해 규제된 유동성 풀과 상시 거래의 유연성을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시장이 움직일 때 고객이 위험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를 뒀다.
다만 정규 거래시간 밖에는 유동성이 줄어들 수 있다. 거래 상대와 주문이 충분하지 않으면 매수호가와 매도호가의 차이가 정규시간보다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언제든 주문할 수 있다는 접근성 확대와 별개로, 실제 거래에 적용되는 가격과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서비스 이용의 주요 고려 사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