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최주온기자]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면서 10월 27일 코스피가 3.09% 상승해 560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고,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9% 오른 5638.3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상승률이 4%대에 이르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이번이 26번째다. 장중 급등세를 보인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도 3%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4.23%, SK하이닉스가 5.18% 오르며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두 반도체 대형주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 상승한 743.8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함께 나타났다.
투자 심리가 개선된 배경으로는 앤스로픽의 IPO 증권신고서 공개가 꼽혔다. 앤스로픽은 신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인 4~6월 영업이익이 9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상장 기대와 함께 공개된 수익성 관련 내용이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한 것으로 풀이됐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대규모 AI 투자에 따른 비용 부담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앤스로픽이 영업이익을 냈다는 발표가 AI 투자 수익화 가능성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날 증시 상승의 배경으로 제시된 것은 앤스로픽의 상장 신청과 실적 공개이며, 상장이 완료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리서치부장은 AI 투자 심리의 회복이 지연되던 가운데 앤스로픽의 상장 신청이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켰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흑자 전환과 AI 투자 수익화 가능성 등을 접하면서 기존 우려가 줄고 반도체 투자 심리도 개선됐다는 진단이다.
이후에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SK하이닉스는 10월 28일, 삼성전자는 29일에 각각 올해 3분기인 7~9월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 코스피 상승을 이끈 두 기업의 실적 공개가 하루 간격으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미국에서도 통화정책과 주요 기술기업의 실적 관련 일정이 잇따른다. 10월 28일 현지 시간 오후 2시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온다. 같은 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실적을 발표하고, 29일에는 아마존의 실적 공개가 예정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