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윤태준기자] 싱가포르의 OCBC가 금융정보업체 아시안뱅커(TAB)의 은행 건전성 평가에서 세계 3위,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에 올랐다. 싱가포르 2위 은행인 OCBC가 세계 상위 3위에 진입한 것은 해당 순위가 도입된 2023년 이후 처음이다.
CNA에 따르면 TAB는 10월 27일 ‘세계 1천대 최우량 은행’ 순위를 발표했다. 세계 1위는 미국의 JP모건체이스,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내셔널뱅크가 차지했다. 싱가포르의 다른 주요 은행인 DBS는 23위, 유나이티드오버시스은행(UOB)은 187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평가는 세계 최대 규모 은행 1천 곳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국가위험, 규모, 재무상태표 성장, 위험 특성, 수익성, 자산 건전성, 유동성 등 일곱 가지다. 은행의 크기뿐 아니라 영업 성과와 자산의 질, 위험 및 유동성 관련 요소를 함께 살펴 순위를 매긴 것이다. 평가기관인 TAB는 1996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됐다.
OCBC는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두에 오르면서 지난해 자신보다 순위가 높았던 역내 은행 일곱 곳을 앞질렀다. 여기에는 DBS와 중국 초상은행, 일본 SMFG가 포함됐다. OCBC의 세계 순위는 2023년 36위에서 2024년 10위로 높아졌고, 2025년에는 11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여덟 계단 상승하면서 순위 도입 이후 가장 높은 위치에 올랐다.
TAB의 연구·컨설팅 부문인 TAB인사이트의 크리스티안 카프퍼 연구책임자는 OCBC의 수익원 다변화, 건전한 자산의 질, 탄탄한 자본 기반을 역내 여러 경쟁 은행과 구별되는 요소로 꼽았다. 그는 수익성과 신중한 재무상태표 관리를 결합하는 능력이 OCBC의 재무 건전성을 뒷받침한 중요한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순위 발표와 함께 제시된 평가기관 측의 분석이다.
OCBC는 앞서 9월 포브스와 스타티스타가 처음 발표한 ‘세계 최고 성과 은행’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당시에는 DBS가 2위였다. 이 평가는 수익성, 성장과 이익의 질, 자본 및 자금조달의 회복력, 자산 건전성과 효율성 등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두 평가 모두 OCBC를 상위권에 올렸지만, 평가 항목과 순위 체계는 각각 다르다.
탄텍롱 OCBC 그룹 최고경영자는 보도자료에서 최고 성과 은행으로 선정된 데 이어 세계에서 가장 건전한 은행 중 하나로 평가받은 것은 OCBC의 회복력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 고객과 지역사회, 주주를 위한 지속적인 가치를 만들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싱가포르거래소에 상장된 OCBC 주가는 전년 같은 시점보다 약 72%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