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연하게 여겨온 일상 속 생각과 행동을 되돌아보고, 우리 사회 깊숙이 자리 잡은 차별의 실체를 마주하며 진정한 공존의 길을 모색하는 시민 독서의 장이 열린다.
인천광역시교육청서구도서관(관장 정남림)은 27일부터 시민주도형 비대면 함께읽기 13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인천시민 3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민주도형 비대면 함께읽기’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추천과 투표 과정을 거쳐 선정한 도서를 온라인 공간에서 함께 읽고 소통하는 서구도서관의 대표 독서 진흥 프로그램이다. 시공간의 제약을 넘어 시민들이 책을 매개로 다채로운 시선을 공유하고 깊이 있는 사유를 나누며 독서의 외연을 넓혀가도록 기획됐다.
이번 13기 함께읽기 도서로는 법학자이자 인권 연구자인 홍성수 작가의 저서 『차별하지 않는다는 착각』(어크로스)이 선정됐다. 이 책은 성별에 따른 불평등, 장애인에 대한 배제, 이주민과 난민을 향한 편견, 학력 차별, 노키즈존 등 우리 일상에 만연한 구체적이고 익숙한 사례들을 통해 은폐된 차별의 구조를 파헤치고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도록 돕는 인권 교과서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9일부터 27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15일간 네이버 밴드(Naver Band)를 통해 전면 비대면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전문 독서지도사의 꼼꼼한 안내에 따라 매일 정해진 분량을 읽고 생각을 나누는 다양한 독서 과제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참여 시민들이 남긴 소중한 생각과 기록들을 모아 핸드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서구도서관 관계자는 “‘나는 결코 차별하지 않는다’는 무의식적인 확신과 우리가 관성적으로 행해온 익숙한 태도들을 성찰해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더 나은 인권 감수성을 기르고자 하는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참여 신청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서구도서관 공식 누리집(평생·마을교육-온라인수강신청)을 통해 가능하며, 선착순 35명 마감 시 종료된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독서문화과(032-585-7107)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