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지분 인수 예고 넥스록, 기업 소개서엔 첫 인수 ‘2027년 1분기’

26일 JYP 주식 25~50% 매입 검토 발표…11월 20일 공개매수 개시 목표

5년간 약 15개사 인수 계획…산하 SVCV 연예·패션 사업도 내년 본격 출범 제시

JYP “지분 인수와 관련해 어떠한 제안도 받은 바 없다”

[화담일보 = 강태오기자] JYP엔터테인먼트(JYP) 지분을 최대 50%까지 사들이겠다고 예고한 더 넥스록 그룹(The NEXROC Group)이 기업 소개서에서는 첫 기업 인수 시점을 2027년 1분기로 제시했다. 스포츠경향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넥스록과 SVCV는 전날 JYP 주식 공개매수를 오는 11월 20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기업 소개서에 담긴 첫 인수 일정과 JYP 지분 매입을 위해 내놓은 공개매수 개시 목표가 각각 다른 시점인 셈이다.

 

일본계 투자그룹을 표방하는 넥스록은 기업 소개서에 앞으로 5년 동안 약 15개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이 가운데 첫 단계 기업 인수 시점은 2027년 1분기로, 내년 1~3월을 인수 계획의 출발점으로 잡았다. 이는 그룹이 제시한 기업 인수 계획이며, JYP 지분 인수가 성사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넥스록과 SVCV가 10월 26일 언론에 알린 내용은 JYP 주식 25~50%를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입 대상으로 제시한 지분 규모는 최소 25%에서 최대 50%이며, 공개매수 시작 목표일은 11월 20일이다. 지분 매입 방안과 향후 일정에 관한 발표로, 목표 지분을 이미 확보했다는 발표와는 구별된다.

 

공개매수는 주식을 보유한 사람들에게 일정한 가격을 제시하고 주식을 팔아 달라고 공개적으로 제안하는 방식이다. 넥스록 측은 주식시장 가격보다 약 30%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격 수준 역시 검토 단계의 내용이다. 따라서 공개매수 개시 목표와 가격 검토 내용을 확정된 매입 조건이나 완료된 거래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계획대로 지분을 확보할 경우 JYP의 주요 주주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JYP는 박진영이 설립한 연예기획사로, 투자그룹이 목표로 내건 지분을 확보하면 박진영과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을 넘어서는 주요 주주가 등장할 수 있다. 다만 이는 투자그룹이 실제로 목표 지분을 취득한다는 조건에 따른 가능성이다.

 

이번 계획을 함께 발표한 SVCV에 대해 넥스록은 그룹 산하의 문화·연예 사업 회사라고 소개했다. SVCV는 지난 6월 17일 일본에서도 정식 사업 시작을 준비 중이라고 알린 바 있다. 넥스록은 기업 소개서에서 SVCV의 연예·패션 사업을 2027년에 본격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첫 기업 인수와 산하 회사의 사업 본격화 시점을 모두 내년으로 제시한 것이다.

 

인수 대상으로 지목된 JYP의 설명은 투자그룹의 발표와 온도 차를 보였다. JYP는 26일 “당사는 지분 인수와 관련해 어떠한 제안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투자그룹은 지분 매입 검토와 공개매수 목표 일정을 알렸지만, JYP는 관련 제안을 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작성 2026.10.27 17:14 수정 2026.10.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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