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김다온기자] 웹사이트 개발에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새로운 원격 코드 실행 취약점이 발견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임시 대응을 권고했다. 특정 조건에서 공격자가 외부에서 서버에 임의의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결함으로, 영향을 받는 설정을 사용하는 서버는 정식 보안 패치가 배포될 때까지 관련 기능을 비활성화해야 한다.
뉴시스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KISA는 이날 새벽 추가 보안 공지를 통해 PHP 신규 취약점 ‘CVE-2026-115560’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보도 당시 이번 결함에 대한 정식 보안 패치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이미 배포된 보안 업데이트나 패치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아, 서버 설정을 바꾸는 임시 조치가 권고됐다.
PHP 개발팀은 이번 취약점이 로그인 정보인 세션을 처리하고 파일 업로드 진행 상황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특정 시스템 설정이 겹치면 공격자가 외부에서 임의의 명령을 실행할 수 있는 구조다. 원격 코드 실행은 공격자가 서버 제어권을 탈취할 수 있는 보안 문제로, 영향을 받는 운영 환경에서는 대응이 필요하다.
다만 PHP를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서버가 곧바로 같은 위험에 노출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결함은 특정 설정값과 특정 프로그램 동작이 동시에 발생하는 조건에서만 악용될 수 있다. PHP 개발팀은 실제 운영 환경에서 공격자가 이 경로를 통해 침투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분석했다. 취약점의 존재와 개별 서버에서 실제 공격이 가능한 조건을 구분해 살펴야 하는 사안이다.
임시 조치 대상은 이 결함의 영향을 받는 설정을 사용 중인 서버다. 해당 서버 관리자는 PHP 설정 파일인 ‘php.ini’에서 파일 업로드 진행 상황을 추적하는 기능을 ‘Off’로 바꿔 비활성화한 뒤 시스템을 재시작해야 한다. 이는 정식 패치가 나오기 전에 취약점과 관련된 기능을 차단하는 대응이다. 기존 업데이트 적용 여부와 별개로 이번 결함에 영향을 받는 설정인지 살피는 것이 대응의 출발점이다.
앞서 동일한 임시 조치를 적용한 서버는 차단 설정을 그대로 유지하면 된다. KISA는 정식 보안 패치가 배포될 때까지 해당 기능을 비활성화한 상태로 둘 것을 당부했다. 이미 조치를 마친 서버에 대해서도 패치 배포 전까지 차단을 유지하라는 안내로, 기존에 배포된 업데이트만을 근거로 해당 설정을 다시 활성화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설정 변경과 함께 사이버 침해 정황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도 권고됐다. KISA는 관련 기능을 꺼둔 동안에도 침해 징후를 계속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안내는 정식 패치 배포 전까지 적용하는 임시 대응이며, 신규 결함을 해결하는 보안 패치와는 구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