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국왕 앞에 호위군 160여 명 집결…경복궁서 ‘첩종’ 재현

10월 30일~11월 1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서 하루 두 차례 진행

왕이 직접 군사 진법·무예 살피던 조선시대 군사의례 재현

별도 예약 없이 무료 관람…행사 기간 수문장 교대의식은 미운영

조선시대 국왕이 비상사태에 대비해 호위군을 불러 모으고 군사들의 진법과 무예를 살피던 의식이 경복궁에서 재현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약 160명이 출연하는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을 선보인다. 관람은 별도 예약 없이 무료다.

조선시대 국왕이 비상사태에 대비해 호위군을 불러 모으고 군사들의 진법과 무예를 살피던 의식이 경복궁에서 재현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은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약 160명이 출연하는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疊鐘)’을 선보인다.

 

행사는 사흘 동안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총 6차례 열린다.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왕이 직접 호위군을 점검하던 조선의 군사의례

‘첩종’은 종을 연달아 쳐 군사들을 불러 모으는 조선시대 군사의례다. 비상사태에 대비해 국왕이 직접 호위군의 훈련 상태와 군사 조직을 살피는 절차였다.

첩종의 이해를 돕기위한 AI생성 이미지

첩종이 시행되면 군사뿐 아니라 문무백관과 조선의 중앙 군사 조직인 오위(五衛)의 병사들도 국왕 앞에 모여 사열을 받았다.

 

오위는 좌위인 용양위, 중위인 의흥위, 우위인 호분위, 전위인 충좌위, 후위인 충무위로 구성됐다. 조선시대 중앙 군사 조직의 한 형태로, 궁궐과 국가의 방위를 담당했다.

 

국왕 앞에서 군사들의 상태와 훈련 수준을 점검하는 절차는 ‘어전사열(御前査閱)’이라고 한다. 첩종은 군사들의 기강을 점검하는 동시에 왕이 군대를 통솔하는 권위를 드러내는 의례이기도 했다.

 

『경국대전』·『국조오례의』 기록 바탕으로 재현

경국대전(자료=국가유산청 제공)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법전인 『경국대전』 「병전」에 기록된 첩종과 국가 의례서인 『국조오례의』 「군례」의 대열의(大閱儀)를 바탕으로 구성했다.

 

대열의는 국왕이 직접 지휘하는 군사의례로, 군사들의 무예와 진법 등을 점검하는 절차를 포함한다.

 

행사에서는 국왕이 호위군을 사열하고 군사들이 진법과 무예를 선보이는 과정을 극 형식으로 재현한다.

 

진법은 전투 상황에 맞춰 군대를 일정한 형태로 배치하는 방법이다. 관람객은 군사들이 대형을 갖추고 움직이는 모습과 조선시대 군사의례의 진행 과정을 볼 수 있다.

 

이번 재현에는 조선 전기의 복식과 무기, 의장물이 등장한다. 특히 국왕을 가까이에서 호위하는 금군을 추가해 군사 조직의 구성과 역할을 보여줄 예정이다.

 

국왕·금군·문무백관 등 약 160명 출연

행사에는 국왕과 의장수, 금군, 문무백관, 내금위 등 약 160명이 출연한다.

 

국왕을 중심으로 군사들이 집결하고, 호위군의 진법과 무예를 점검하는 장면이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펼쳐진다.

 

국가유산청은 조선 전기 군사 복식과 무기, 의장물을 고증해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역사 기록에 근거한 군사의례를 관람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극 형식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10월 30일부터 사흘간…예약 없이 무료 관람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은 10월 30일 금요일부터 11월 1일 일요일까지 열린다.

 

공연은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시작하며, 장소는 경복궁 흥례문 광장 일원이다.

 

행사 관람을 위한 별도 예약은 필요하지 않다. 경복궁을 방문한 관람객은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본행사에 앞서 10월 29일 오전 11시에는 일반 관람객 대상 공개 시연이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언론 대상 시연이 예정돼 있다.

 

다만 행사 관람이 무료라는 안내와 별개로 경복궁 입장료 적용 여부는 방문 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문장 교대의식은 쉬고 광화문 파수의식 운영

행사 기간에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을 운영하지 않는다.

 

대신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광화문 월대에서 ‘광화문 파수의식’을 하루 두 차례 진행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와 오후 1시다.

 

파수의식에서는 광화문을 지키는 군사들의 근무 교대와 무기·근무 상태를 점검하는 적간(摘奸) 절차를 재현한다.

 

따라서 해당 기간 경복궁을 방문해 수문장 교대의식을 관람하려는 방문객은 변경된 행사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s.go.kr)과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k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국가유산진흥원 궁능진흥팀(02-3011-7751)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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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10.23 17:05 수정 2026.10.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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