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문지호기자] 가수 김장훈이 독도의 날을 기념해 26일 충남 태안군 북격렬비도 등대 인근에서 무관중 공연을 연다. 밴드 한국사람과 함께 라이브 무대를 꾸미며 김장훈의 공식 유튜브와 충남TV 유튜브 채널 등에서 오후 3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행사는 25일 독도의 날을 계기로 서해의 섬과 해양 영토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스포츠경향은 뮤지션이 격렬비열도에 직접 들어가 열리는 첫 대중음악 공연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는 기획 측의 설명에 따른 최초 사례 주장으로, 실제 공연은 26일 진행될 예정이다.
격렬비열도는 북격렬비도·동격렬비도·서격렬비도 세 섬으로 이뤄져 있다. 충남 태안군 근흥면에 속하며 서격렬비도는 우리나라 서쪽 영해의 기준점 가운데 하나다. 한반도의 서쪽 바다 끝자락에 자리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서해의 독도’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공연 장소는 영해기점인 서격렬비도가 아니라 등대가 있는 북격렬비도다. 같은 군도의 서로 다른 섬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북격렬비도에 입도해 공연을 하고, 서격렬비도가 지닌 영해기점의 의미를 함께 알리는 구성이다. 접근이 어려운 섬인 만큼 일반 관객을 받지 않고 온라인 중계로 보여준다.
김장훈은 섬의 가치가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며 독도에 이어 서해의 격렬비열도에도 관심을 모으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독도 관련 공연과 캠페인에 참여해 왔다. 이번 무대는 서쪽 해양 경계에 있는 섬을 음악과 생중계로 소개한다는 점에서 그 활동의 연장선에 있다.
격렬비열도는 과거 외국 자본의 토지 매입 시도가 알려지면서 섬의 관리 문제로도 주목받았다. 이후 외국인 토지거래 제한 등 보호 조치가 이뤄졌다. 공연을 통해 이런 맥락을 소개하겠다는 것이 기획의 취지다. 음악 행사와 지리·역사 정보가 한 자리에서 만나는 셈이다.
공연 시각은 온라인 생중계 시작 기준으로 안내됐다. 관객이 직접 섬에 들어가는 현장 공연이 아니므로 김장훈과 밴드의 무대를 보려면 공식 채널을 이용해야 한다. 음향과 영상으로 섬의 풍경을 함께 전하는 계획이다. 온라인 공연은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를 대중에게 소개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김장훈은 공연을 앞두고 동서남북 끝자락의 섬들이 해양 경계를 지키는 거점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발언은 무대의 취지를 설명하는 것이며, 공연 자체가 영해의 법적 기준을 새로 정하는 행사는 아니다. 격렬비열도에 대한 관심을 모으는 문화 행사로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공연 당일 날씨와 접근 조건에 따른 변동 가능성은 행사 채널의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