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이미인이 2027년 봄·여름 시즌 뷰티 트렌드로 ‘메디컬 프로시저 더마(Medical Procedure Derma)’를 제시했다. 기능성 성분을 활용하는 데서 나아가 피부과 시술의 관리 원리를 마스크팩과 하이드로겔 등 일상적인 스킨케어 제품에 접목하는 흐름이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미인은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와 함께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글로벌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분석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분석 결과 소비자 관심이 기존의 보습·진정 중심 관리에서 피부 재생과 탄력 관리에 활용되는 성분으로 이동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인스타그램에서 시카와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등 보습·진정 성분의 언급 비중은 63.3%였다. PDRN과 펩타이드, 베타글루칸 등 재생·탄력 관련 성분은 36.7%를 차지했다. 이후 재생·탄력 성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2026년 1월 보습·진정 성분을 처음으로 앞섰으며, 2분기에는 언급 비중이 66.0%까지 높아졌다.
재생·탄력 관련 성분 중에서는 연어 DNA 유래 성분으로 알려진 PDRN이 주목받았다. 이미인 분석에서 PDRN 언급 건수는 약 2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피부 탄력 관리에 활용되는 펩타이드와 구리펩타이드에 대한 언급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피부과 테스트 완료’, ‘임상 검증’ 등 의학적 신뢰성을 강조하는 표현의 비중은 0.8%에서 0.4%로 감소했다. 이미인은 소비자들이 제품의 전문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는 문구보다 실제 피부 관리 효과와 사용 경험에 관심을 두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 같은 변화는 스킨케어 제품의 제형과 사용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인이 제시한 ‘메디컬 프로시저 더마’는 피부과 시술에서 착안한 관리 방식을 일상적인 홈케어 제품에 적용하는 개념이다. 고기능 성분을 바르는 방식에 머무르지 않고 피부 밀착과 압력, 밀폐, 냉감 등 소재의 물리적 특성을 활용해 관리 경험을 확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스크팩과 하이드로겔, 아이패치 등은 피부에 밀착되는 특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여기에 피부를 누르거나 굴리는 동작, 쿨링 기능 등을 결합한 제품도 관련 흐름의 사례로 꼽힌다. 이미인은 이러한 제품이 소비자들의 세분화된 피부 고민과 집에서 간편하게 전문적인 관리를 하려는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인은 해당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실펩타이드 하이드로겔 마스크’는 실크 펩타이드와 스티치 소재를 결합해 눈가 등 탄력 관리가 필요한 부위에 밀착되도록 설계했다. ‘비타C 30% 빔 그라인딩 스틱’은 순수 비타민C 30%를 함유한 고농축 밤 제품으로, 용기를 돌려 내용물을 덜어 사용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미세 돌기 구조를 적용해 피부 밀착을 유도하는 ‘부항 하이드로겔 마스크’와 마스크 시트 7일분을 개별 카트리지에 담아 위생성과 편의성을 높인 ‘카트리지 다매마스크’도 출시 제품에 포함됐다.
이미인은 고기능 원료와 차별화된 소재·제형 기술을 결합한 스킨케어 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제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트렌드 전망과 제품 관련 내용은 기업의 자체 분석에 기반한 것으로, 개별 제품의 효능은 별도의 객관적인 평가와 검증을 통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