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이 사랑한 고양이 이야기 따라 걷는다…세계유산 서오릉에 ‘왕릉 책마당’ 열린다

고양시, 10월 17~25일 서오릉에서 야외도서관 운영…19일 휴관

10월 24일 이기범 역사작가와 명릉·순창원·경릉 탐방

숙종과 숙명공주의 고양이 사랑부터 조선왕조실록 속 동물 이야기까지

조선 왕실의 이야기가 깃든 세계유산 서오릉이 가을 숲속 야외도서관으로 변신한다. 고양특례시는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2026 세계유산 조선왕릉축전’과 연계한 ‘왕릉 책마당’을 운영한다. 숙종과 숙명공주의 고양이 사랑, 왕실의 동물 이야기 등을 역사작가와 함께 살펴보고, 숲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0월 24일 서오릉에서 열리는 역사 탐방 ‘책 밖으로 나온 역사: 서오릉 역사 반려 이야기’ 홍보물. (자료=고양시 제공)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 서오릉의 가을 숲에 야외도서관이 들어선다. 조선 왕실의 역사와 동물 이야기를 책으로 읽고, 역사작가와 함께 왕릉을 걸으며 살펴보는 프로그램도 열린다.

 

고양특례시는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오릉 일대에서 야외도서관 ‘왕릉 책마당’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2026 세계유산 조선왕릉축전’과 연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조선왕릉축전은 서오릉을 비롯한 왕릉 4곳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서오릉에서는 고양시도서관센터가 역사 탐방과 도서 전시를 기획하고 운영한다.

 

고양 서오릉 명릉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숙종의 고양이 사랑…조선왕릉에서 만나는 동물 이야기

올해 조선왕릉축전에서 서오릉의 특화 주제로 선정된 것은 ‘반려동물’이다.

 

고양시는 숙종의 고양이 일화를 비롯해 조선 왕실과 관련된 동물 이야기를 책과 역사 탐방 프로그램으로 소개한다.

 

왕릉을 단순히 왕과 왕비의 무덤으로 살펴보는 데 그치지 않고, 왕실 사람들이 동물과 맺었던 관계와 당시 생활문화를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조선 왕실의 역사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동물 이야기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10월 24일 역사작가와 함께 명릉·순창원·경릉 탐방

대표 프로그램인 ‘책 밖으로 나온 역사: 서오릉 역사 반려 이야기’는 10월 24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두 차례 열린다.

 

이기범 역사작가가 참가자들과 함께 서오릉의 명릉, 순창원, 경릉을 차례로 걸으며 조선 왕실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탐방에서는 숙종과 숙명공주의 고양이 사랑,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동물 이야기 등을 살펴본다.

 

고양시가 공개한 프로그램에는 서오릉에서 만나는 ‘왕과 사는 남자’라는 이야기 주제도 포함돼 있다.

 

참가자들은 실제 왕릉 공간을 걸으며 역사 기록과 인물에 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고양시, 세계유산 서오릉 가을 숲에 야외 도서관 ‘왕릉 책마당’ 연다 (자료=고양시청 제공)

 

서오릉 숲속에서 책 읽기…어린이책·그림책 전시

행사 기간에는 서오릉 숲길에 누구나 책을 읽으며 머물 수 있는 야외 독서공간을 마련한다.

 

어린이책 주제전시 ‘숲속에 남긴 다정한 발자국’에서는 반려동물과 생명의 의미를 다룬 책을 소개한다.

 

‘책 읽는 숲, 머무는 마음’에서는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작을 비롯해 문학과 교양 분야의 도서를 만날 수 있다.

 

방문객은 별도의 프로그램 신청 없이 주제별 도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왕릉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책을 읽으며 역사문화유산과 독서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10월 17~25일 운영…19일 휴관, 역사 탐방은 사전 신청

‘왕릉 책마당’은 10월 17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다만 왕릉 휴관일인 10월 19일 월요일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실제 운영일은 총 8일이다.

 

역사 탐방 프로그램은 10월 12일 오전 10시부터 고양시도서관센터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신청받고 있다.

 

주제별 도서 전시는 별도 신청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서오릉 입장료는 참여자가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서오릉의 가을 숲에서 역사와 책을 함께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서관의 문턱을 낮추고 시민들이 일상 가까운 곳에서 독서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야외도서관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도서관센터 누리집과 조선왕릉축전 누리집에서 확인하거나 고양시도서관센터 독서진흥팀(031-8075-9019)으로 문의하면 된다.

작성 2026.10.14 15:38 수정 2026.10.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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