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 만에 완전히 열린 백악산… 마지막 비경 품은 남서자락 탐방로 국민 품으로

국가유산청, 백악산 3단계 개방 완료… 1.32㎞ 신규 탐방로 10월 17일부터 개방

인왕산·경복궁·청와대 한눈에 담는 최고의 조망길… 역사와 자연을 잇는 명승 완성

58년간 닫혀 있던 공간, 국민에게 돌아오다… 서울 대표 역사문화 탐방 명소 기대

국가유산청이 백악산 남서자락 1.32㎞ 탐방로를 개방하며 백악산 전 구간 연결을 완료했다(AI생성 이미지)

 

 

58년 동안 제한됐던 백악산의 마지막 구간이 마침내 국민에게 개방된다.

국가유산청은 명승 「서울 백악산 일원」 남서자락 탐방로 1.32㎞를 새롭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는 오는 10월 16일 오후 3시 30분 백악산 한양도성 창의문 일원에서 열리며, 탐방로는 10월 17일 오전 9시부터 일반 국민에게 전면 개방된다.

 

세 차례에 걸친 개방으로 백악산 전 구간이 하나의 탐방길로 이어졌다.

백악산은 1968년 발생한 1·21사태 이후 국가안보를 이유로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됐다. 이후 2020년 북측 한양도성 탐방길 개방을 시작으로 2022년 남동자락 숲길이 추가 개방됐으며, 이번 남서자락 개방으로 백악산 주요 탐방축이 모두 연결됐다. 이에 따라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유산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완성형 탐방 환경이 마련됐다.

 

서울의 대표 명소를 한눈에 품는 새로운 명품 탐방길이 탄생했다.

새롭게 개방되는 구간은 창의문 인근 돌고래쉼터에서 시작해 인왕산과 남산, 청와대, 경복궁 등을 조망할 수 있는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이어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긴 만세동방 약수터를 지나, 1968년 북한 무장공비 침투 당시 총탄 흔적이 남아 있는 1·21사태소나무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1.32㎞ 구간으로 구성됐다.

 

자연과 역사, 그리고 서울 도심의 풍경을 동시에 만나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번 개방 구간에는 서울 전경과 백악산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 쉼터 4곳도 새롭게 조성됐다. 탐방객들은 사계절 변화하는 산세와 함께 경복궁, 광화문, 청와대, 남산, 인왕산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며 서울의 역사와 현재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역사의 흔적을 따라 걷는 살아있는 문화유산 공간으로 거듭난다.

백악산에는 사적 서울 한양도성을 비롯해 부아암, 삼태성바위, 만세동방 약수터, 촛대바위, 말바위, 백악신사, 청계천 발원지, 법흥사터 등 다양한 역사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이번 탐방로 연결로 이들 유산을 하나의 동선에서 둘러볼 수 있게 되면서 서울 도심 속 역사문화 탐방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관 간 협력으로 안전과 문화유산 보존을 함께 실현했다.

이번 개방은 국가유산청과 대통령경호처, 서울특별시, 종로구, 국가유산진흥원이 긴밀하게 협력해 추진했다. 국가유산청은 명승 보존과 탐방 환경 조성을 총괄했으며, 대통령경호처는 안전한 개방과 경호체계를 지원했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탐방로 정비와 지역 연계 사업을 담당했고, 국가유산진흥원은 현장 운영과 국민 문화향유 확대를 지원했다.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찾는 서울 대표 명승으로 도약한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백악산의 자연생태와 역사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면서 안전한 탐방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한양도성, 경복궁, 청와대 등 주변 역사문화자원과 연계한 해설 프로그램과 문화체험 콘텐츠를 확대해 백악산을 국내외 관광객이 함께 찾는 대표 역사문화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번 3단계 개방으로 백악산 주요 탐방로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서울 도심에서 자연과 역사, 문화유산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명승 탐방 환경이 완성됐다. 장기간 제한됐던 공간이 국민에게 개방됨에 따라 국가유산 향유 기회 확대와 역사문화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백악산은 오랜 시간 보존과 안보의 상징으로 남아 있었지만, 이제는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역사문화 공간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마지막 탐방 구간의 개방은 단순한 길의 연결을 넘어 서울의 자연과 역사, 문화가 하나로 이어지는 새로운 국가유산 활용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작성 2026.10.14 15:33 수정 2026.10.14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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