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립미술관이 한국을 대표하는 동시대 미술가이자 경남 진주 출신인 정연두 작가의 대규모 조명전을 선보인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오는 7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미술관 1·2층 전관에서 2026년 두 번째 기획전 《알루미늄 오이: 정연두》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 영상, 조각, 설치, 사운드 등 총 36점의 작품이 전시되며, 이 중 경남도립미술관 커미션 신작 4점이 처음 공개된다.
전시 제목은 고려인 출신 록뮤지션 빅토르 최의 노래에서 가져온 것으로, 강제이주의 비극 속에서도 삶을 이어간 고려인의 생존과 회복력을 상징한다.
전시는 1937년 스탈린 정권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고려인의 역사부터 소련 해체 후 한국으로 재이주한 후손들의 현재까지를 하나의 서사로 연결한다.
로비 설치작 ‘상상곡’, 영상작 ‘산조 열차: 1937’, 대형 설치 신작 ‘알루미늄 오이’ 등을 통해 이주와 정착, 공존의 의미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구성했다. 미술관 야외에서는 작가가 직접 오이를 재배하는 ‘알루미늄 텃밭’ 프로젝트도 함께 운영된다.
최옥경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현대 사회의 이동과 공존, 기억과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자리”라며 “예술을 통해 타인의 삶을 공감하고 우리 사회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경남도립미술관 누리집이나 운영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