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윤이솔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시장이 예상했던 결정이 나온 가운데 미국 국채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오르고 나스닥종합지수는 내리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뉴시스가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BC 등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연준의 금리 동결 발표 이후 미국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4.77%를 기록했다. 상승 폭은 0.03%포인트였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도 같은 폭인 0.03%포인트 올라 연 5.03%를 나타냈다.
두 만기 국채의 금리가 나란히 오른 가운데 10년물 금리는 5%를 웃돌았다. 국채금리 상승은 국채 가격 하락을 뜻한다. 이번 발표 이후 채권시장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유지 결정과 함께 국채 가격이 하락하는 움직임이 나타난 것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주요 지수의 방향이 엇갈렸다. S&P500지수는 0.1%,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1% 하락했다. 세 지수의 등락 폭은 모두 0.2% 이내였으며, 채권금리 상승과 달리 주가지수는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한 달 만에 금리 수준을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추가 인상 대신 기존의 연 3.75~4.00% 구간을 그대로 두는 안이 채택됐다.
표결 결과는 찬성 10명, 반대 2명이었다. 반대표를 던진 리사 쿡 연준 이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더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수 위원이 동결을 지지했지만, 두 위원은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활동이 견조하게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경제활동의 확장세와 높은 물가 수준을 함께 언급한 가운데 이번 회의의 정책금리 결정은 동결로 마무리됐다.
시장에서는 발표 전부터 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었다. 금리 결정 발표 이전 동결 확률은 약 93%로, 이번 결과는 시장의 주된 예상과 일치했다. 다만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유지한 것과 향후 회의의 금리 결정은 구분된다.
케이 헤이그 골드만삭스자산운용 글로벌 채권 부문 책임자는 연준이 12월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 전문가의 전망이다. 연준이 이번에 확정한 결정은 기준금리 동결이며, 12월 인상 재개는 헤이그 책임자의 예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