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DAX 0.7% 상승…메르세데스는 수익성 전망 하향

브렌트유 109.60달러로 하락…이란 전쟁 외교 협의 지속

포르쉐 3분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보잉은 미국 장 초반 급락

주요 기술기업 실적·중앙은행 회의 주목…DAX 40개 종목 24시간 거래 도입

[화담일보 = 정이솔기자] 독일 증시의 대표 지수인 DAX가 10월 27일 전 거래일보다 0.7% 오른 2만5590에 마감했다. 전날 0.9% 상승한 데 이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지난주 하락분을 거의 만회했다. 지수 상승에도 기업별 실적과 전망에 따라 개별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독일 타게스샤우의 27일 증시 종합에 따르면, 유가 하락과 이란 전쟁의 외교적 해결을 위한 협의가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튀르키예·파키스탄은 26일 테헤란에서 이란 측과 회담했다. 이란 국영매체는 4개국이 대화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27일 이른 저녁까지 약 0.5% 하락해 배럴당 109.60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장 초반 대체로 긍정적인 흐름으로 출발했다. 나스닥은 소폭 회복세를 이어갔지만 다우존스 지수는 큰 변동이 없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소식이 나오면서 최근 관련 투자 열풍을 둘러싼 우려는 완화됐다. 다만 이는 미국 증시의 장 초반 동향으로, 독일 증시의 마감 수치와는 구분된다.

 

이번 주에는 대형 기술기업의 분기 실적과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이 예정돼 있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28일, 아마존은 29일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유럽중앙은행, 일본은행 회의도 관심사다. 중개업체 IG의 시장분석가 살라에딘 부미디는 기업 실적과 향후 금리 경로에 관한 신호가 며칠 사이 함께 제시되면서 투자자의 위험 감수 성향을 크게 바꿀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자동차 업종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DAX 구성 종목 중 가장 부진했다. 회사는 중국 시장의 어려움과 높은 비용을 이유로 올해 매출액 대비 이익률 전망을 기존 3~5%에서 2~3%로 낮췄다. 중국의 사업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데다 4분기에는 재료비 등을 포함한 비용 증가도 예상했다. 이날 주가 하락으로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6년 사이 최저 수준에 가까워졌다.

 

포르쉐는 판매 감소에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3분기 매출은 7.5% 줄어든 80억5000만 유로로 시장 예상에 다소 못 미쳤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억87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는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9억6600만 유로의 영업손실을 냈다. 미하엘 라이터스 최고경영자가 추진하는 구조조정은 회사 규모 축소와 중국 시장 철수를 골자로 한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컸고, 주력 기종인 737의 생산 확대도 지연되면서 미국 장 초반 주가가 약 9% 하락했다. 소비재 기업 바이어스도르프는 3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핵심 브랜드 니베아의 하락 흐름은 둔화했으며, 회사는 여름에 낮춘 연간 전망을 유지했다. 빈센트 바르네리 최고경영자는 소비재 사업 전반의 3분기 흐름이 상반기보다 개선됐다고 밝혔다.

 

거래 제도에도 변화가 있었다. 도이체뵈르제는 27일부터 지분 참여 기업인 360X를 통해 DAX 구성 40개 종목을 하루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모델을 도입했다. 고객이 정규 거래시간 밖에도 독일 주요 상장사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작성 2026.10.28 08:58 수정 2026.10.2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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