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K-55 미군기지 백린 누출 사고…백린은 무엇이며 얼마나 위험한가

평택 K-55 미군기지 백린 누출 사고…백린은 무엇이며 얼마나 위험한가

 

지난 7월 28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K-55 미군기지(오산 공군기지) 내부에서 백린(화이트 포스포러스, White Phosphorus) 누출 신고가 접수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긴급 재난문자가 발송되고 한때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소방당국과 경찰, 미군이 공동으로 현장을 수습한 결과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대피 명령도 약 36분 만에 해제됐다.

 

백린은 공기와 접촉하면 자연적으로 불이 붙는 매우 위험한 화학물질이다. 

군에서는 주로 연막탄과 조명탄, 발연제 등에 사용되며 강한 발화성과 연소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백린이 피부에 닿으면 연소가 멈출 때까지 

조직을 깊숙이 태워 심각한 화상을 입힐 수 있으며, 연기를 흡입하거나 다량에 노출될 경우 호흡기 손상과 장기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는 위험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국제사회에서도 민간인 밀집 지역에서의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거나 금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사고 당시 평택시는 오후 5시 37분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K-55 미군기지 내 백린 누출"을 알리며 인근 주민들에게 피부 노출을 피하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할 것을 요청했다. 

경찰은 기지 주변 접근을 통제하고 차량을 우회시키는 등 안전조치를 실시했으며, 

소방당국도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현장 대응에 나섰다.

이후 미군 측은 누출된 물질이 희석된 상태였고 현장에서 즉시 수습이 완료됐으며 

외부로 확산될 위험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오후 6시 13분 대피 명령을 해제하고 주민들에게 일상생활로 

복귀해도 된다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나 환경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백린은 극히 위험한 물질이지만, 사고 발생 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 통제와 신속한 대피라고 강조한다. 만약 백린 사고가 발생하면 연기나 물질에 직접 접근하지 말고, 

관계기관의 안내에 따라 실내 또는 안전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대응 방법이다.

이번 평택 K-55 미군기지 사고는 큰 피해 없이 마무리됐지만, 유해 화학물질 관리와 군 시설의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사건으로 평가된다.

작성 2026.07.29 13:13 수정 2026.07.29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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