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첨단 산업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민·관·학이 범지역적 협력망을 가동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북특별자치도 및 전북대학교와 뜻을 모아 첨단 기술 교육체계와 산학 공동연구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현대차는 20일 전북도청에서 전북자치도, 전북대와 함께 '지역 성장동력 연계 미래인재 육성 및 기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신승규 현대차그룹 RH PMO 부사장,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양오봉 전북대 총장 등 주요 관·학·산업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피지컬 AI, 차세대 로봇공학, 수소 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 분야에 특화된 계약학과를 신설해 맞춤형 실무 인재를 키우는 데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전북 새만금 일대에 조성 중인 '새만금 AI 밸리'의 안정적 운영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전반적 인적 기반 마련 작업이다.
협력안에 따르면 현대차는 산업 현장의 실제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교육과정 자문 및 전문가 파견을 맡아 실무 중심의 교육체계 설계를 지원한다. 대학 측인 전북대는 학사 운영체계 수립과 교과 개발, 기술 포럼 운영을 총괄하며, 전북자치도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현대차 임직원과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은 객원교수나 멘토 형태로 직접 수업에 참여해 현장감 있는 기술 노하우를 전달한다. 학과 수료생에 대한 채용 연계 규모 및 세부 일정은 향후 별도 논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3개 기관은 단순한 인재 양성을 넘어 산학 기술 협력 플랫폼인 '기술 협력 포럼'을 정례화한다. 현장 수요에 맞춘 시범 연구과제를 시작으로 향후 고등연구원이나 융합연구소 형태로 협력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인재 양성 프로젝트는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9조 원 규모의 새만금 AI 밸리 사업과 직접 연계된다. 새만금 일대에는 AI 데이터센터(2027년 착공, 2029년 준공), 로봇 제조 클러스터(2028년 착공), 수전해 플랜트 및 태양광 발전 시설이 차례로 들어설 예정이다.
산업계 관계자는 "기술 혁신을 완성하는 핵심은 결국 인재"라며 "지역 대학에서 양성한 인재가 지역 첨단 산업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되면 지역 경제 대전환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