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조기 도입해 산업 현장의 체질을 개선하는 초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해양수산부와 전담 기관인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원장 전재우, 이하 진흥원)은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쳐 '해양수산 AI 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최종 20개 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시장 수요에 맞춘 AI 제품을 1~2년 이내에 조기 상용화해 국민이 느낄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3월 진행한 공모에는 총 147개 기업이 몰려 7.35 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 해양수산 AI 산업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약 두 달간의 면밀한 평가를 거쳐 발탁된 기업들은 향후 12~18개월 동안 ▲해양공학·자원 ▲해양환경·관측예보 ▲해양/항만 물류 ▲해양 안전/교통 ▲수산 양식 ▲어업 생산/가공 ▲해양수산 바이오 등 7개 핵심 분야에서 AI 응용제품 실증과 기술 고도화를 추진한다.
주요 선정 과제로는 씨드로닉스의 '해양 AI 상황인식 소프트웨어', 버넥트의 '안전 보호 스마트 글라스', 토탈소프트뱅크의 '컨테이너터미널 동적 계획 및 장비 실행관리 시스템', 코아이의 '해양 환경 대응 AI 수상 드론', 동원에프앤비의 '분광 기반 지능형 멀티모달 AI 교반 제어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진흥원은 사업추진 방향과 성과관리 체계를 공유하는 설명회를 시작으로 현장 애로사항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밀착 관리에 나선다. 또한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기술·사업화 컨설팅, 투자유치(IR), 글로벌 판로 개척 등 맞춤형 후속 프로그램을 적시에 제공해 제품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부와 진흥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만성적인 인력 고령화와 위험한 작업 환경 등 해양수산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제조공정 혁신과 물류 서비스 개선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재우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은 "유망 AI 기업의 혁신 기술 개발과 신속한 사업화를 밀착 지원해 해양수산 분야의 디지털 전환(AX)을 선도하겠다"며 "참여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시장에서 인정받는 우수 제품이 빠르게 안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첨단 AI 기술과 해양수산 현장의 결합은 전통적인 해양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동력이다. 정부의 다각적인 후속 지원과 기업의 기술 혁신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국내 해양수산 AI 생태계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와 실질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가 조기에 달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