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리테일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유통 현장의 고질적인 과제 해결에 나선다. 현장 밀착형 디지털 전환을 뜻하는 '현장 중심 AX(AI Transformation)'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GS리테일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소재 GS타워에서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인 '더 지에스 챌린지 퓨처 리테일' 4기 밋업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 5개 기업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의 사업 실증(PoC) 과제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퓨처 리테일 프로그램은 기존 방식과 차별화를 꾀했다. 이전 회차가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력을 중심에 두고 협업을 모색했다면, 이번 기수에서는 현업 사업부서가 마주한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정의한 뒤 이를 해결할 최적의 기술력과 실행력을 갖춘 파트너사를 선발했다. 지난 1~3기 과정을 거치며 쌓아온 협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GS리테일은 사업 기획 단계부터 치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사내 17개 운영 부서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와 요구사항을 꼼꼼하게 수집해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데이터 및 AI 인텔리전스, 자율형 오퍼레이션 최적화, 디지털 인게이지먼트 혁신 등 3대 미래 핵심 혁신 과제를 도출했다. 이 기준에 맞춰 실질적인 현장 적용 가능성을 입증한 유망 AI 스타트업 5개사가 최종 협력 파트너의 낙점을 받았다.
이번 교류 행사를 기점으로 각 사업부와 스타트업 연합팀은 오는 11월 중순까지 약 4개월 동안 가치 검증을 위한 다각적인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주요 연구 과제로는 비전 AI(Vision AI) 기술을 적용해 신선식품 특화 매장 내 전개되는 소비자의 움직임과 구매 성향 파악, 인공지능 검색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검색엔진 최적화(GEO), 인공지능에 기반한 고객관계관리(CRM)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이 꼽힌다. 이외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의 가치 있는 데이터를 추출해 유행 상품을 선점하거나, 인플루언서 및 코어 팬덤 데이터를 분석해 신규 브랜드를 발굴하는 프로젝트도 동시에 진행한다.
GS리테일은 협업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올해 선발 기업 규모를 5개사로 압축해 집중도를 높였다. 본 행사에 앞서 현업 부서와 스타트업 간 사전 조율 미팅을 여러 차례 진행하며 기술 융합 가능성을 꼼꼼하게 검증하는 등 고도화된 선발 절차를 적용했다. 향후 정부 지원 사업과의 연계를 유도해 일부 유망 프로젝트에는 자금 지원 규모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성장부문장은 "스타트업과 연대하는 디지털 혁신의 본질은 고도화된 기술을 현업에 적용해 실질적인 고객 만족과 사업적 성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이번 4기 활동을 발판 삼아 퓨처 리테일 프로그램이 현장의 목소리와 기술 혁신을 매끄럽게 연결하는 독보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