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버드·사운드벤처스, 기술·미디어 융합 분야에 최대 10억달러 공동투자

AI 투자·육성 조직 레드버드X, 실사와 투자기업 지원 참여

레드버드의 미디어 투자망과 사운드벤처스의 기술기업 투자 경험 결합

양사 경영진, 창업자 지원과 기업 성장 위한 자원 연계 강조

[화담일보 = 강하율기자] 미국 투자사 레드버드캐피털파트너스와 사운드벤처스가 기술·미디어·문화가 융합하는 신생 플랫폼에 최대 10억달러를 공동 투자하는 협약을 발표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이번 협력에는 레드버드의 인공지능(AI) 전문 투자·기업 육성 플랫폼인 레드버드X도 참여한다. 발표한 금액은 공동투자의 상한으로, 협약에 따라 앞으로 추진할 투자 규모다.

 

양사는 투자 자금과 함께 기업 발굴·성장 지원 역량을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레드버드X는 사운드벤처스 팀과 투자 실사, 투자기업 지원 등에 협력한다. 하미드 비글라리 레드버드 파트너 겸 레드버드X 이사회 의장은 기존 투자기업에 적용해 온 AI 전문성을 이번 협력에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레드버드의 전체 투자 플랫폼에서 수행하던 역할을 더 큰 규모로 확장한다는 취지다.

 

뉴욕에 기반을 둔 레드버드는 50개가 넘는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기업가치는 합계 820억달러 이상이다. 이는 투자 대상 기업들의 가치로, 레드버드가 실제 집행한 투자금 총액과는 구별된다. 레드버드는 데이비드 엘리슨의 스카이댄스미디어가 파라마운트글로벌을 인수하는 과정에 20억달러를 투자했으며, 해당 인수는 2025년 8월 마무리됐다.

 

레드버드의 투자 이력은 영화 제작부터 행사·체험 사업, 스포츠까지 걸쳐 있다. 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의 아티스츠에쿼티, 아리 이매뉴얼의 글로벌 행사·체험 기업 마리, 보스턴 레드삭스 등을 보유한 펜웨이스포츠그룹이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최근에는 미디어 신생기업 퍽의 기업가치를 2억5000만달러로 평가한 경영권 인수 계약도 체결했다.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사운드벤처스는 가이 오지어리와 에피 엡스타인이 이끄는 벤처캐피털로, 자산 규모는 20억달러 이상이다. 앤스로픽과 오픈AI를 비롯해 에어비앤비, 깃랩, 허깅페이스, 로빈후드, 스포티파이, 우버, 월드랩스 등에 투자했다. 오지어리는 투자 활동과 함께 가수 마돈나의 오랜 매니저로도 활동해 왔다.

 

제리 카디널 레드버드 창업자 겸 매니징파트너는 차세대 기술기업과 창업자에게 기업을 장기적으로 키우는 과정을 이해하는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사운드벤처스의 창업자 관계와 기술·AI 투자 경험을 언급하며, 레드버드의 기관투자 플랫폼과 전략적 네트워크를 차세대 기업가 지원에 연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오지어리는 레드버드가 사운드벤처스의 기존 투자 방식을 보완할 관점과 자원, 규모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엡스타인은 양사가 투자기업과 긴밀히 협력하는 접근법을 공유한다며, 창업자들이 성장에 필요한 인력과 사업 기회, 자원에 접근하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지원 체계를 공동투자에 결합하려는 계획이다.

작성 2026.10.30 09:26 수정 2026.10.3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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