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정하민기자] 애플이 화면 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맥북 프로 신제품을 공개했다. 2006년 첫 맥북 출시 이후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맥북이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M5 프로 칩을 장착한 신제품의 한국 판매 가격은 14인치 479만원, 16인치 559만원으로 책정됐다.
동아일보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28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새 맥북 프로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하고 M5 프로 및 맥스 칩을 장착했다. 디스플레이를 직접 터치하는 기능은 맥북을 포함한 맥 컴퓨터에서 처음 지원되는 변화다.
이번 제품 공개는 애플 경영진이 과거 맥의 터치 기능에 대해 밝혔던 입장과 차이를 보인다. 존 터너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하드웨어 사업을 총괄하던 2021년 언론 인터뷰에서 아이패드를 세계 최고의 터치 컴퓨터로 평가하면서도 맥을 바꿀 이유는 딱히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아이패드의 터치 기능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맥에 적용할 필요성에는 거리를 둔 셈이다.
앞서 팀 쿡 전 CEO도 2012년 맥북에 터치 기능을 넣는 구상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를 토스터와 냉장고를 합쳐놓은 것만큼이나 어설플 것이라고 표현했다. 두 경영진의 과거 발언은 터치 방식의 아이패드와 맥을 구분해 바라보던 시각을 보여준다. 새 맥북 프로는 이처럼 경영진이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했던 기능을 실제 제품에 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번 변화를 애플의 고가 제품 판매 확대 전략과 연결해 분석했다. PC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원가가 상승하는 등 경영 환경이 악화하자 새로운 기능을 갖춘 고가 제품을 내놓는 결정을 했다는 해석이다. 이는 신제품 도입 배경에 대한 CNBC의 분석이다.
미국 가격은 M5 프로 칩 기준으로 14인치 모델이 2899달러, 16인치 모델이 3399달러다. 보도에 제시된 원화 환산액은 각각 약 389만원과 약 454만원이다. 한국에서 책정된 판매 가격은 이 환산액과 구분되며, 14인치와 16인치 모델의 국내 가격 차이는 80만원이다.
지난해 출시된 맥북 프로 14인치의 가격은 1599달러였다. 이번에 공개된 M5 프로 칩 탑재 14인치 모델은 2899달러로, 두 제품의 제시 가격에는 1300달러 차이가 있다. 신제품은 화면 크기별 가격과 함께 OLED 패널, 새 칩, 터치 기능을 주요 내용으로 제시하면서 애플의 맥 제품 구성에 변화를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