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937.66 마감…삼성전자 4.13% 하락에 6000선 반납

기관 4447억원 순매도…코스닥도 2.34% 내려

삼성전자 분기 최대 실적에도 주주환원 구체성에 아쉬움

SK하이닉스 2.62% 상승…3개월간 자사주 장내 매입

[화담일보 = 이도하기자] 코스피가 10월 29일 1.24% 하락하며 하루 만에 6000선을 내줬다. 삼성전자가 분기 최대 실적과 현금배당안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4% 넘게 떨어졌다. 실적 개선에도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을 기다리던 투자자들의 기대가 충족되지 않았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74.78포인트 내린 5937.66에 거래를 마쳤다. 6017.22로 상승 출발해 장 초반 상승률이 1%에 이르렀으나, 오전 삼성전자의 3분기 확정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장중 한때 580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18.05포인트(2.34%) 떨어진 753.23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기관은 4447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43억원과 655억원을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 등이 포함된 기타법인의 순매수 규모는 3382억원이었다.

 

반도체 대형주 두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4.13% 내린 23만2000원에 마감한 반면, SK하이닉스는 2.62% 오른 15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하락과 달리 SK하이닉스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수 낙폭을 일부 제한했다는 평가다.

 

코스피는 앞서 2거래일 연속 상승해 전날 6000선을 회복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의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과 SK하이닉스의 호실적, 대규모 주주환원책 발표가 상승 배경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날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하면서 지수는 회복한 기준선을 하루 만에 다시 밑돌았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시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07조44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83.1% 증가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126.9% 늘어난 195조2532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매출은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4분기 연속 경신했다.

 

실적과 함께 발표한 현금배당안은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30조원 규모로, 주당 4601원에 해당한다. 다만 구체적인 주주환원 방식과 규모는 2027년 1월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제시된 배당안과 향후 이사회에서 결정할 주주환원 계획 사이에는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로 견조한 메모리 업황을 재확인했지만, 구체적인 주주환원 계획이 제시되지 않아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반도체주 상승폭이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고, 삼성전자의 호실적도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해석이 함께 제기됐다.

 

SK하이닉스는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이날부터 3개월간 자사주 장내 매입에 나섰다. 이 같은 매입이 코스피 하락폭을 제한한 요인으로 풀이됐다. 삼성전자가 향후 이사회 결정을 예고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자사주 매입을 시작하면서 두 기업의 주주환원 추진 단계에도 차이가 나타났다.

작성 2026.10.30 09:25 수정 2026.10.30 09:25

RSS피드 기사제공처 : 화담일보 / 등록기자: 발행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