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최도원기자] 배우 윤대열이 인천 검단의 가스 폭발 사고 현장에서 가스통 밸브를 잠근 일로 주목받자 부상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관심을 기울여 달라는 뜻을 밝혔다. 자신이 의인으로 소개되는 데 대한 부담을 전하면서, 사고로 다친 이들의 회복과 피해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윤대열은 10월 28일 SNS를 통해 전날 발생한 사고와 관련한 심경을 공개했다. 그는 식당 사장과 작업하던 사람들이 크게 다쳤다고 전하며, 자신에 앞서 현장에 도착해 부상자를 돌보고 차량을 통제하거나 신고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2차 피해가 우려돼 건물 뒤에 가스통을 잠근 것뿐”이라고 적었다.
윤대열은 언론의 관심이 자신에게 쏠리는 상황을 조심스럽게 받아들였다. 피해를 입고 슬픔 속에 있는 당사자와 가족이 우선이라며, 본의 아니게 언론에 등장하게 돼 죄송하고 부끄럽다는 마음을 밝혔다. 특히 자신의 이야기가 사고의 본질을 흐리게 할까 두렵다며 “이 사고는 아직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고 아무도 쾌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현장 대응으로 주목받는 개인보다 사고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먼저 생각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이다.
그는 부상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몸과 마음이 빠르게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사고 당시의 행동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해를 겪은 사람들이 여전히 회복 과정에 있다는 점을 자신의 글에서 강조했다.
사고는 10월 27일 인천 검단의 한 상가에서 발생했다. 폐업한 상가의 시설물을 철거하던 중 액화석유가스(LPG)가 폭발해 작업자 4명이 다쳤다. 부상자는 60대 남성 3명과 60대 여성 1명으로, 얼굴 등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윤대열이 SNS에 글을 올린 것은 사고 당일이 아닌 이튿날이다.
당시 현장 인근을 산책하던 윤대열은 가게 밖에 놓인 LPG통 2개의 밸브가 열려 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밸브를 신속히 잠근 뒤 경찰에 신고했다. 그의 현장 대응은 이미 폭발이 일어난 뒤 추가 피해를 우려해 이뤄진 행동으로 전해졌으며, SNS에서도 먼저 현장을 수습하던 다른 사람들의 역할을 함께 언급했다.
경찰은 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은 상태에서 철거 작업을 하다가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원인에 관한 경찰의 설명은 조사 단계의 판단으로, 작업 당시 상황 등을 살피는 절차가 진행 중이다.
윤대열은 2007년 연극 ‘관객모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 ‘범죄도시’, ‘아수라’, ‘서울의 봄’, ‘브로큰’ 등에 출연하며 활동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