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능허대초, 차이는 달라서 좋은 것!… 4학년 초등복지교육 2회기 '체험' 성료

- 인천시·인천시교육청 주최,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주관으로 4학년 각 학급서 진행

- AAC·점자·수어 등 오감 체험으로 '다름과 틀림'의 가치 체득

- 이요한 강사 "머리로 아는 인권을 넘어, 오감으로 친구의 다름을 안아주는 공감의 눈 열려"

인천능허대초등학교 4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된 초등복지교육 '행복한 세상 우리가 만들어가요!' 교육 화면

서로의 다름을 편견 없이 마주하고, 일상 속 배려와 소통의 도구를 직접 경험하며 공감의 폭을 넓히는 생생한 체험형 복지 배움터가 펼쳐졌다.

 

29일 오전 8시 50분부터 12시까지 인천 연수구 옥련동 소재 인천능허대초등학교에서 4학년 각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천광역시와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주최하고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2026 초등복지교육’ 2회기(2시간) 수업이 열렸다.

 

총 3회기(6차시) 연계 교육 중 2단계인 이번 수업은 지난 1회기 '이해(사회복지와 5대 사회보험 등)'에 이어 본격적인 '체험'을 테마로 기획됐다. 이날 교육에는 인천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소속 초등복지교육 전문강사 3명이 각 학급으로 나누어 출강해 학생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몰입도 높은 참여 수업을 이끌었다.

 

1교시에는 '인권'과 'UN아동권리협약'의 핵심 가치를 다루었다. 학생들은 18세 미만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협약의 4대 기본권인 생존권(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권리), 보호권(차별과 폭력으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발달권(교육받고 놀 권리), 참여권(의견을 말하고 참여할 권리)을 퀴즈로 풀며 자신의 권리를 확인했다.

 

이어 국가인권위원회가 규정하는 다양한 차별 유형을 살피고, '틀리다(그르거나 어긋나다)'와 '다르다(같지 아니하다)'의 언어적 차이를 명확히 구분하며 "차이는 틀린 것이 아니라 서로 달라서 좋은 것"이라는 열린 시선을 공유했다.

 

2교시에는 다양한 이웃의 삶과 소통 방식을 직접 느껴보는 오감 중심의 복지 체험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노화로 인한 시력 저하와 황반변성 증상을 간접 체험해 보며 어르신들의 신체적 불편을 이해했다. 또한 말 대신 상징과 그림, 기기를 활용하는 보완대체의사소통(AAC) 어플과 플립북을 살펴보며 의사소통 장애를 겪는 이웃의 대화 방식을 익혔다.

 

더불어 약품 상자, 화장품, 컵라면, 점자 블록 등 우리 생활 곳곳에 숨어 있는 점자 표기를 찾아보고, 한글 점자 일람표(읽기형·쓰기형)와 숫자 점자의 원리를 학습했다. 끝으로 입 모양을 보고 속담을 맞히는 청각장애 체험과 '보이는 목소리'인 손짓 언어(수어)를 함께 따라 배우며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소통을 몸소 체감했다.

 

수업을 이끈 이요한 전문강사는 "인권과 복지는 단순히 교과서 속 글자로 외우는 지식이 아니라, 친구의 입장을 내 몸으로 직접 느껴보고 배려의 언어를 행동으로 옮길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아이들이 점자와 AAC, 수어를 진지하게 체험하며 '다름은 틀린 것이 아니라 서로를 풍요롭게 만드는 가치'임을 스스로 깨닫는 눈빛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 따뜻한 시선이 교실 안팎의 차별을 지우는 든든한 힘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1회기 '이해'와 2회기 '체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인천능허대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은 다음 3회기 수업에서 나눔과 자원봉사의 가치를 직접 다지는 복지 '실천'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작성 2026.10.29 12:04 수정 2026.10.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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