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F, 가격 인상에 연간 핵심이익 전망 상향…3분기 15% 증가

올해 핵심이익 예상치 74억~78억 유로로 조정

3분기 매출 164억 유로…가격 12%·물량 2% 상승

독일 본사 감원 추진…경쟁사 에보닉 인수도 검토

[화담일보 = 장주은기자] 독일 화학기업 BASF가 제품 가격 인상에 힘입어 올해 핵심이익 전망을 높였다. 유로뉴스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BASF는 올해 핵심이익을 74억~78억 유로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인 69억~77억 유로에서 하단은 5억 유로, 상단은 1억 유로 높였다. 자동차 도료부터 자외선 차단제 원료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BASF는 에너지와 원자재 비용 상승에 대응해 일부 제품의 판매가격을 올렸다.

 

가격 조정은 지난 3월 이뤄졌으며 일부 품목의 인상률은 최대 30%에 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으로 에너지 및 기타 원자재 비용이 급등한 데 따른 대응이었다. 비용 부담을 반영한 판매가격 인상이 이후 실적을 뒷받침하면서 회사는 연간 이익 예상 범위를 상향 조정했다. 최대 30%라는 인상률은 일부 제품에 적용된 수치다.

 

BASF가 28일 발표한 올해 3분기 핵심이익은 16억 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은 164억 유로로 14% 늘었다. 연간 전망 상향과 함께 공개된 분기 실적에서는 이익과 매출이 모두 전년 동기 수준을 웃돌았다.

 

회사는 성명에서 매출 증가가 주로 상당 폭 높아진 가격과 소폭 늘어난 판매물량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회사가 제시한 가격 상승분은 12%, 물량 증가분은 2%였다. 판매량 확대보다 가격 변화가 매출 증가에서 더 큰 비중을 차지한 셈이다. 이는 3월 일부 품목에 적용한 최대 인상률과 구분되는 분기 매출의 변동 요인이다.

 

이번 실적은 유럽 화학업계가 높은 에너지 가격과 아시아 경쟁업체들의 거세지는 경쟁에 동시에 직면한 가운데 나왔다. BASF의 가격 인상 역시 이러한 비용 압력 속에서 이뤄졌다. 회사는 분기 이익 개선과 별개로 생산 및 사업 운영 구조를 바꾸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의 오랜 본사 거점에서는 수천 명 규모의 일자리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에는 아시아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대규모 화학단지를 중국에 열었다. 독일 거점의 인력 감축과 중국 생산시설 가동은 BASF가 유럽 내 비용 부담과 아시아 시장 경쟁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함께 진행하는 사업 변화다.

 

BASF는 독일 경쟁사 에보닉을 수십억 유로 규모로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두 기업이 결합하면 기초 원료와 전구체 화학물질을 더 낮은 비용으로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는 현재 검토 단계이며, 원료 조달비 절감도 결합을 전제로 회사가 제시한 기대 효과다.

작성 2026.10.28 18:29 수정 2026.10.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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