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누르는 작은 소품이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지난 10월 17일 광주 수완지구에서 열린 ‘2026 수완스트릿 페스티벌 즐토밤’ 플리마켓에서 청년 창업 브랜드 ‘모모또’가 3D프린팅 클릭커와 소품을 선보였다. 제품을 직접 눌러보는 아이들의 웃음과 디자인을 살펴보는 방문객들의 관심이 부스에 활기를 더했다.

모두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모모또는 김민성 대표가 운영하는 3D프린팅 창작 브랜드다. 기존 ‘빵야’에서 이름을 바꾼 ‘모모또’에는 ‘모두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전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의 취향과 이야기를 반영한 특별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브랜드 철학이다.
김 대표는 대학 졸업 후 자신의 아이디어와 손재주를 바탕으로 청년 창업에 도전했다. 클릭커와 키링, 책갈피, 캐릭터 소품, 생활용품 등을 직접 기획·제작하며 온라인 판매와 지역 플리마켓을 통해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디저트와 과일, 꽃, 스포츠 등 친숙한 소재를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풀어내고, 알파벳과 숫자·기호를 조합하는 맞춤형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익숙한 사물에 자신만의 취향을 더할 수 있다는 점이 모모또가 추구하는 즐거움이다.

작은 부스에서 만나는 소비자의 취향
클릭커는 버튼을 누르며 손끝의 감각과 소리를 즐기는 소품으로 직접 눌러보면 특징을 쉽게 알 수 있어 체험이 곧 제품 소개가 된다. 이번 즐토밤에서도 방문객들은 제품을 손으로 경험하며 모모또를 만났다.
김 대표에게 플리마켓은 판매와 함께 소비자의 취향을 살펴보는 현장이다. 어떤 디자인에 발길이 멈추는지, 어떤 형태를 흥미로워하는지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만남은 다음 제품을 구상하고 브랜드의 방향을 다듬는 데 도움이 된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에이스페어’ 세모귀마켓에도 참여했다. 전시·콘텐츠 행사에 이어 생활 속 거리축제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가는 모습이다.
‘즐토밤’은 공연과 거리노래방, 플리마켓 등이 어우러지는 거리축제로, 지역 상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행사다. 모모또는 10월 세 차례 행사에 모두 참여한다. 지난 17일 한신포차 수완점 앞에서 방문객을 만났으며, 오는 24일에는 신돈지마을 앞, 31일에는 한신포차 수완점 앞에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완에서 여수로, 제품에서 체험으로
모모또의 다음 행보는 청소년 진로교육 현장으로 이어진다. 김 대표는 오는 11월 9일부터 10일까지 여수에서 열리는 ‘2026년 해양창업진로박람회’에 ‘도전 창업존’ 부스 운영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강스토리협동조합과 협업해 3D프린팅 제품을 소개하고, 작은 아이디어가 콘텐츠와 상품을 거쳐 사업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학생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제품을 만드는 기술과 이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창업의 과정을 함께 나누는 자리다.
앞으로는 맞춤형 굿즈와 체험형 상품에 더해 전통문양을 활용한 지역문화상품,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고 꾸미는 체험키트 등으로 제품 영역을 넓힐 구상이다. 지역의 문화와 이야기를 3D프린팅 기술로 표현하는 새로운 시도도 준비하고 있다.
수완의 가을밤에서 시작된 이번 만남은 모모또가 소비자의 일상에 어떤 즐거움을 더할 수 있을지 살펴보는 기회였다. 손안의 작은 제품에 담긴 청년 창업가의 아이디어가 지역과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확장될지 관심이 모인다.
김민성 대표는 앞서 브랜드의 방향을 이렇게 밝혔다.
“3D프린팅 기술과 다양한 콘텐츠를 연결해 모모또만의 색깔을 가진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