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손끝에서 일상으로…국가무형유산 전승공예품 70여 종, 서울서 만난다

국가유산청·국가유산진흥원, 24~29일 서울 서대문구서 ‘K-CRAFT, 일상이 되다’ 개최

전통기술로 만든 식기·장신구·가구·조명 등 70여 종 전시·판매

완초장·옥장·옹기장·소목장 전승자들의 공예품, 현대 생활용품으로 재탄생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들이 전통기술로 만든 공예품이 현대인의 식탁과 거실, 일상 공간으로 들어온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10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정음 글라스 파빌리온에서 전승공예품 70여 종을 선보이는 반짝매장 ‘K-CRAFT, 일상이 되다’를 운영한다.

「K-CRAFT, 일상이 되다」(자료=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이번 행사는 전통공예를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예품을 직접 살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식기와 장신구부터 의자, 조명, 다기까지 전통기술을 활용한 생활용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중첩된 완초화병 ’완초장 박순덕 이수자 제작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완초 화병부터 옥 장신구까지…전통기술에 현대 디자인을 더하다

눈여겨볼 작품은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들이 현대 디자이너와 협업해 제작한 공예품이다.

 

완초장 박순덕 이수자가 제작한 ‘중첩된 완초_화병’은 완초 공예기술을 화병에 적용한 작품이다. 옥장 조상옥 이수자가 만든 ‘실루엣 링’은 전통 옥 공예를 현대적인 장신구로 선보인다.

 

옹기장 정영락 이수자의 ‘먹 다관’은 전통 옹기 제작기술을 차를 마시는 도구에 활용했다. 소목장 방석호 이수자의 ‘오동 스툴’은 전통 목공기술을 현대적인 가구에 접목한 사례다.

 

사기장 이솔찬 이수자의 ‘청주사토 다기, 디저트 세트’와 탕건장 김경희 전승교육사의 ‘탕건의 패턴 전개’도 소개된다.

 

이들 작품은 국가유산청의 ‘전승공예품 디자인 협업 지원 사업’과 연결된다. 이 사업은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와 현대 디자이너가 협력해 전통 제작기술을 활용한 생활공예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식탁을 채우고 공간을 꾸미다…세 가지 주제로 구성

행사장은 공예품의 쓰임에 따라 ‘채움’, ‘꾸밈’, ‘쉼’ 등 세 공간으로 나뉜다.

 

‘채움-생활을 담고, 시간을 간직하다’에서는 음식과 물건을 담거나 보관하는 데 사용하는 공예품을 소개한다. 식기와 보관함 등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작품이 중심이다.

 

‘꾸밈-몸과 공간에 아름다움을 더하다’에서는 장신구와 공간 장식품을 만날 수 있다. 비단으로 만든 꽃잎, 금박을 입힌 모시, 손누비의 선과 단청의 색 등 전통 장식 요소를 현대적인 디자인에 활용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쉼-머물고, 마시고, 천천히 바라보다’에서는 다기와 의자, 담요, 조명 등 휴식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공예품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세 공간을 둘러보며 전통공예가 오늘날 어떤 생활용품으로 활용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먹다완’ 옹기장 정영락 이수자 제작 (사진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전승기술의 보존을 넘어 일상 속 사용으로

이번 행사는 국가무형유산 전승자들이 익힌 제작기술을 현대인의 생활과 연결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전통공예의 전승에는 제작기술을 이어가는 일뿐 아니라 그 기술로 만든 공예품이 오늘날에도 사용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승공예품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전승자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승공예품을 전시장에서 감상하는 작품이자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으로 소개한다는 것이 이번 행사의 특징이다.

 

■ 10월 24~29일 서울 연희동…누구나 무료입장

‘K-CRAFT, 일상이 되다’는 10월 24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정음 글라스 파빌리온에서 열린다.

 

첫날인 24일에는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운영하며, 25일부터 29일까지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운영 시간에 방문하면 별도 입장료 없이 공예품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된 공예품은 구매도 가능하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가유산진흥원 누리집(www.k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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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6.10.19 13:09 수정 2026.10.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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