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이서현기자] 주요 7개국(G7) 재무당국이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이버공격에 대비하는 공동 모의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후 이 같은 계획을 설명했다. 금융시스템에 실제 공격이 발생했다는 발표가 아니라 잠재적 위협에 대비한 대응 능력 점검이다.
예정된 훈련은 AI 기술을 악용한 공격이 금융기관의 결제·전산 서비스 등에 문제를 일으키는 상황을 가정하는 탁상훈련 형태다. 각국 재무당국과 감독기관은 기존 연락망과 비상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취약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결과를 활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훈련 일정과 시나리오는 아직 일괄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기관은 대량의 거래 데이터와 상호 연결된 결제망을 운영하므로 한 기관의 시스템 장애가 다른 서비스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 AI가 공격 도구로 활용될 경우 취약점 탐색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러나 특정 공격 방식이 실제로 모든 은행의 방어체계를 무력화한다고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일본 당국은 훈련 내용에 따라 민간 금융회사가 참여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합의는 국가 간 공동 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출발점으로, 향후 실습 실시 여부와 매뉴얼 개선 성과는 후속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