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빈 껍데기처럼

詩人 물미 김현주(숨문학작가협회)

 

영혼이 빠져나간 몸뚱이 하나

바닥에 나뒹굴고


가방을 베고 누워

피곤한 

몸은 엉킨 실타래처럼 기척조차 낼 수 없다


눈은 떴는데

나는 없다

잠에서 깨어나기 오 분 전

그때는 살아 있음을 느끼는 시간이다


눈을 뜨자마자

어쩔 수 없이 약을 찾았다


약을 먹고

나는 기다린다

세상 속에 나를 데려다줄 시간을

작성 2026.10.14 19:19 수정 2026.10.14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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