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에게는 AI는 편리한 친구가 될 것이고, 반대로 어려워하거나 잘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AI가 오히려 먼나라 사람이라 생각될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 직장인이 일을 하다가 어려움을 겪을때, AI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때 직장인은 해결법을 얻고 편리하게 그 일을 처리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요즘 AI에게 논문을 부탁하는 대학생, 대학원생들의 비중이 많아진 것으로 알고있다. 나 역시, 독서감상문 과제를 교수님께서 내주셨을 때 그걸 다 써달라고 한 학생들을 자주 본 적이 있을 정도이다.
물론 AI에게 자료를 구하고 모르는 것들을 질문하며 알아가는 것은, 그리고 이해되지 않는 것들에 대한 답을 얻는 건 좋은 방향으로 잘 사용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들을 다 해달라고 하였을 시에는 오히려 자기가 하기 싫어서 회피하려고 하는 행동으로 보여진다. AI는 도움을 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본인의 과제를 대신해 주는 존재가 아니니까. 그래서 AI로 쓴 글들은 티가 날 정도로 똑같다.
또, AI에게 위로를 받는 사람들도 있다. 나도 그랬던 적은 있었다. 사람에게 받는 위로는 자신에 대한 애정과 걱정어린 진심과 공감들이 말에서 묻어나온다. AI에게 받는 위로는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아도 오로지 해결방안만을 제시해주는 모습이다. 그저 무뚝뚝하기만 하다. 보통 감정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사람에게 활용하는 동사다. AI도 성격이 있다고 한다면 무뚝뚝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AI가 아닌 무뚝뚝한 사람은 그래도 보이지 않는 애정과 정이 말투에 묻어나온다. 하지만, AI는 그저 딱딱하다. 같은 고민을 가지고 사람에게 물었을 때와 AI에게 물었을 때 비슷한 해결법을 받을 수 있었지만 확실히 온도는 달랐다. 에너지도 달랐다. 오히려 사람에게는 따뜻한 위로도 같이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AI를 잘 활용할때는 괜찮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차라리 안 쓰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에 위로나 고민 상담을 해주는 친구가 없다면 AI에게 받는 것도 좋다는 생각을 하지만, 친구가 있다면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는 친구에게 털어놓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내가 하기 싫다고 AI에게 모두 떠넘기지 말고 한번 부딪혀보았으면 한다. 아직 세상에는 내가 직접 도움없이 부딪혀야 할 때들이 많이 남아있을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