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의 이동성 및 기술적 인프라가 현대 문명과 사회 지형을 바꿔 놓는 현상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조명해 온 영문 저널이 세계적인 학술 네트워크의 중심축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 연구원(원장 신인섭)이 정기 발간하는 'Mobility Humanities'가 세계 학술계에서 눈부신 위상을 입증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지난 2022년 첫선을 보인 해당 학술지는 이동 현상을 단순한 물리적 좌표 이동에 국한하지 않고 인간 삶의 변용이라는 차원에서 입체적으로 조명해 왔다. 출범 후 불과 2년여 만에 글로벌 최대 규모의 초록·인용 색인인 스코퍼스(Scopus)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달성한 데 이어, 최근에는 대표적 학술 평가 지표인 SCImago Journal Rank(SJR)에서 Q2 등급을 획득하며 뛰어난 학술적 가치를 증명했다.
학술지의 저력은 세계적 연구진의 활발한 참여에서도 드러난다. 미미 셸러, 팀 크레스웰, 피터 애디, 올레 B. 옌센, 피터 메리먼 등 글로벌 모빌리티 담론을 이끌어온 석학들이 기획 논문과 깊이 있는 대담을 전개하며 저널의 학술적 깊이를 한층 더하고 있다. 이 같은 거장들의 결집은 학술지가 국제적인 연구 교류의 장으로서 확고히 자리 잡았음을 방증한다.
의제 설정 능력 또한 학술지의 대표적 경쟁력으로 꼽힌다. '미학과 윤리', '우회적 이동', '비행 열망' 등 그간 다채로운 주제로 지적 탐구를 이어온 기획특집은 매호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최근 발행된 제5권 제2호에서는 '교통 행동주의'를 핵심 화두로 제시하며, 이동이라는 개념을 사회 정의 및 시민적 권리, 민주주의의 차원으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해당 호는 유럽 비엔나의 풀뿌리 이동권 운동부터 서구 애틀랜타의 교통 정의 모색, 남미 지역의 자전거 시민운동까지 다채로운 현장 사례를 폭넓게 조망했다.
연구진의 다변화 역시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미주와 유럽, 아시아는 물론 라틴아메리카에 이르기까지 참여 학자의 스펙트럼이 대폭 확대됐다. 특히 아시아에 기반을 둔 영문 저널로서, 서구 중심의 모빌리티 이론과 아시아 및 글로벌 사우스의 특수한 이동 경험을 긴밀히 잇는 독보적인 지적 교량 역할을 수행 중이다.
연구원 측은 현재 확보한 스코퍼스 Q2 성과를 발판 삼아 향후 상위 Q1 등급 진입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나아가 인문학 분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Arts & Humanities Citation Index(A&HCI)' 등재까지 중장기 목표로 설정하고 연구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신인섭 편집장은 평가 등급 산출이나 색인 등재라는 외형적 성과를 넘어, 세계 각지의 학진들이 선구적인 연구 결과를 앞다투어 게재하고 싶은 독보적인 학술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궁극적 지향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동양과 서양을 상호 연결하는 거점 학술 플랫폼으로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Mobility Humanities'는 매년 1월과 7월 두 차례 정기적으로 발행되며, 지식 공유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원고를 전 세계 누구나 제한 없이 열람할 수 있는 오픈 액세스(Open Access) 정책으로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