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인재를 선발하던 과거시험이 인공지능(AI) 시대의 어린이 과학 경연으로 재해석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2026 AI 신(新) 과거제’를 개최한다. 온라인 예선에서 상위 230명을 선발하고, 본선에서는 비판력과 질문력, 창의력을 겨뤄 최종 ‘장원’을 뽑는다.

국립과천과학관, 10월 16일부터 ‘AI 신(新) 과거제’ 개최…전통 과거시험 형식으로 과학적 사고력 겨뤄
조선시대 인재를 선발하던 과거시험이 인공지능(AI) 시대의 어린이 과학 경연으로 재해석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개관 18주년을 맞아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26 AI 신(新) 과거제’를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개최한다. 전통 과거시험의 형식과 절차를 활용해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력을 겨루는 참여형 행사다.
온라인 예선인 ‘초시(初試)’에서 상위 230명을 선발하고, 본선인 ‘본시(本試)’에서는 최종 장원을 가린다.
온라인 ‘초시’ 10월 16일 시작…230명 본선 진출
온라인 초시는 10월 16일부터 29일까지 모바일 웹에서 진행된다.
전국 초등학생이 참가할 수 있으며, 과학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O/X 및 객관식 문제 20문항을 풀게 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예선 성적 상위 230명을 본선 진출자로 선발한다. 본선 진출자 명단은 11월 12일 과학관 누리집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본선은 11월 14일 국립과천과학관 본관 1층 중앙홀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전통 과거시험을 연상시키는 좌식 경연장에서 과학 문제를 풀며 실력을 겨룬다.
문제는 과학관 상설전시관에서 다루는 과학 원리를 바탕으로 구성된다. 단순한 지식 암기보다 주어진 내용을 비판적으로 판단하고 질문하며 새로운 생각으로 연결하는 능력에 초점을 맞췄다.

장원·방안·탐화 선발…교지와 어사화도 등장
이번 행사는 전통 과거제의 명칭을 현대 과학 경연에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종 경연에서는 장원(壯元) 1명, 방안(榜眼) 2명, 탐화(探花) 3명 등 모두 6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장학금과 상장을 수여한다. 장원에게는 전통 과거 급제를 형상화한 교지와 어사화 연출도 마련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과거시험을 연상시키는 경연 형식을 경험하면서 과학 문제를 풀게 된다.
행사는 ‘과학 유생들의 지혜를 모아 G1 로봇의 2단계 지능을 완성한다’는 이야기로 구성된다. 최종 장원을 선발한 뒤 로봇의 ‘2단계 지능 완성’을 선포하며 대회를 마무리한다.
전통 과거제 형식에 AI 시대의 사고력 담아
조선시대 과거제는 국가가 관리를 선발하기 위해 시행한 시험제도였다. 이번 ‘AI 신 과거제’는 그 형식과 명칭을 어린이 과학 경연에 적용했다.
과거제의 초시와 본시, 장원 선발, 급제를 상징하는 교지와 어사화 등을 현대적인 행사 구성에 활용했다.
다만 역사 속 과거시험을 그대로 재현하는 행사는 아니다. 전통 과거제에서 착안한 형식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필요한 사고 능력을 겨루도록 기획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지식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뿐 아니라 정보를 판단하고 질문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이번 경연의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이충원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일수록 지식을 아는 것뿐 아니라, 무엇이 맞는지 판단하고 좋은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생각으로 이어가는 힘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AI 신(新) 과거제가 어린이들이 과학을 즐기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새로운 과거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방법과 세부 일정은 과학관 누리집에서 안내
온라인 예선은 10월 1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며, 본선 진출자는 11월 12일 발표한다. 본선 경연은 11월 14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다.
참가 방법과 세부 일정은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전통 과거제의 형식을 활용해 어린이들이 AI 시대의 과학적 사고력을 겨루도록 기획한 사례다. 전통문화가 오늘날의 과학교육과 만나는 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