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연구개발(R&D)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최상위 수준임을 입증했다. 한화시스템은 국제적인 R&D 역량 평가 모델인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평가에서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7회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아 기술 신뢰도를 높였다.
CMMI 인스티튜트가 최종 승인하여 공표한 이번 결과에서 한화시스템은 가장 최신 기준인 CMMI 버전 3.0 방산 R&D 부문 최상위 단계인 '레벨 5'를 획득했다. 지난 2009년 처음 레벨 5에 오른 이후 17년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최고 수준의 프로세스 성숙도를 유지해 온 셈이다. 국내 기업을 통틀어 7회 연속 최상위 등급을 유지한 사례는 한화시스템이 유일하다.
CMMI는 미국 국방부 의뢰로 카네기멜론 대학교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가 창안한 세계적 프로세스 품질 평가 기준이다. 이번에 적용된 3.0 버전은 방위산업 R&D 전반에 걸쳐 19개 핵심 영역과 185개 세부 평가 지표를 까다롭게 검증하여 1부터 5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인증 자격은 3년간 유효하며, 등급을 계속 유지하려면 매 3년마다 엄격한 재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이번 심사에서 한화시스템은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핵심 전력 사업 전반에서 고른 호평을 받았다. 레이다 및 위성 체계를 비롯해 함정전투체계(CMS), 지휘통제·통신망 등 회사가 수행 중인 방산 R&D 전 분야의 관리 체계와 정량적 품질 통제 역량이 최고 레벨에 도달했음을 인정받았다.
특히 CMMI 레벨 5는 록히드마틴, 보잉 등 글로벌 선도 방산 기업들이 사업 제휴나 부품 수주 시 필수 요건으로 내세우는 국제적 표준이다. 이에 따라 이번 인증은 단순한 기술 입증을 넘어, 향후 한화시스템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수출 영토를 확장하는 데 강력한 엔진이 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 측은 오랜 시간 최고 등급을 지켜온 바탕에는 철저한 품질 관리와 프로세스 혁신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압도적인 R&D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K-방산의 글로벌 위상을 꾸준히 높여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