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플레이션 시대 속 2026 결혼식 인식 보고서

혼인 건수 반등 뒤 숨은 청년층 웨딩 비용 부담의 실태

남녀 간 결혼 인식 차이와 예식 비용 효율화 시각 비교

기혼자와 미혼자가 바라보는 과다 지출 항목의 괴리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미디어 울림]

 

국내 혼인 수치가 2년 연속 반등세를 기록하며 24만 건을 웃돌았지만, 현장에서 체감하는 예식 지출 부담은 도리어 커진 분위기다. 대여료와 식대 상승을 시작으로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을 아우르는 스드메, 예물 및 예단 항목까지 지출 규모가 확대되면서 웨딩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데이터 분석 기업 피앰아이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미혼 청년층일수록 경제적 요인을 결합의 주요 변수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뚜렷했다. 결혼을 필수적인 과정으로 지목한 비율은 남성(55.2%)이 여성(37.0%)을 크게 상회했다. 한편 기혼자를 대상으로 과거로 돌어갈 경우의 선택을 묻자 남성은 현재 배우자와의 재결합(38.4%)을 가장 많이 고른 반면, 여성은 독신 유지(26.8%)를 첫손에 꼽아 성별 인식의 간극을 드러냈다.

 

△ 2026 웨딩 인식 조사 [제공-피앰아이]

 

예식 비용에 관한 부담감은 전체 미혼 응답자 중 75.8%가 높다고 평가했으며, 64.8%는 이 같은 비용적 요소가 결정을 내리는 데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특히 20대 청년층에서 부담을 호소하는 비중이 70.1%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적정 예식 지출 수준으로는 500만~1,000만 원(30.0%) 범위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러한 지출 압박은 예식 형태의 변화로 이어졌다. 미혼 응답자의 55.2%가 스몰웨딩을 희망했으며, 예식을 생략하겠다는 응답도 13.4%를 차지했다. 절차를 생략하려는 이유로는 번거로움과 스트레스 회피, 비용 절감이 주요 원인으로 제시됐다.

 

실제 예식을 치른 기혼자들은 가장 큰 지출이 발생한 항목으로 예식장 대여비 및 식사비(55.8%)를 지목했다. 다만 다시 준비할 경우 축소하고 싶은 항목으로는 스드메(33.2%)와 예단·이바지(28.2%)를 최우선으로 선정한 반면, 미혼층은 예물(29.6%)을 1순위 감축 대상으로 바라봐 경험 여부에 따른 관점 차이를 보였다.
 

 

 

 

작성 2026.07.24 19:27 수정 2026.07.2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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