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한파 뚫은 현대차, HEV 힘입어 2분기 매출 49조 돌파 역대 최대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 18.9% 분기 최고 기록… 고부가가치 차종이 실적 견인

부품 공급 차질 및 원자재가 상승 압박 속 영업이익률 5.8% 방어

하반기 신차 대거 투입과 주주환원 분기 배당 2500원 이행으로 정면 돌파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미디어 울림]

 

국내 대표 완성차 기업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부품 수급 차질이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차량을 앞세워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현대차는 23일 열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9조 2153억 원, 영업이익 2조 850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9%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2분기 세운 기존 최대 기록(48조 2867억 원)을 1년 만에 뛰어넘은 성과다.

 

글로벌 도매 판매량은 총 99만 1885대로 전년 동기보다 6.9% 줄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부품 협력사 화재 여파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16.4% 감소한 15만 7647대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 역시 전 세계적인 자동차 수요 위축 여파를 피해 가지 못하며 4.9% 감소한 83만 4238대에 그쳤다. 다만 전략적 요충지인 미국에서는 0.9% 증가한 26만 4587대를 팔아 치우며 5개 분기 연속 6%대 시장 점유율을 유지했다.

 

전체 물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외형 성장을 이끌어낸 결정적 요인은 하이브리드(HEV) 중심의 고부가가치 차종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다.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대비 7.0% 오른 1502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에 긍정적 작용을 했다.

 

특히 친환경차(xEV)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1.7% 늘어난 26만 6627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18만 7661대가 팔려 역대 최대 분기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와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각각 26.9%, 18.9%로 역대 최고치를 고쳐 썼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82.2%)과 마케팅 비용 증가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20.8%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5.8%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하반기 신차 라인업을 강화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최근 선보인 7세대 그랜저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아반떼 등 볼륨 차종을 연이어 투입해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연초 제시했던 연간 매출 성장률 목표(1.0~2.0%) 및 영업이익률 목표(6.3~7.3%)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전년과 동일한 주당 2500원의 2분기 배당을 확정했다. 불확실한 경영 여건 속에서도 기존에 약속한 밸류업 정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작성 2026.07.24 19:06 수정 2026.07.2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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