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원미署, K리그서 관계성범죄 캠페인

부천FC-안양FC 홈경기서 시·민간기관 합동 홍보

가정폭력·아동학대·교제폭력·스토킹 위험성 알려

어린이 싸이카·경찰 제복 체험과 암표 근절 활동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시즌 K리그1 현장에서 부천시와 지역 유관기관이 참여한 ‘관계성 범죄 근절’ 합동 캠페인을 전개했다. 사진= 부천원미경찰서 제공

 

부천원미경찰서(서장 김형률)는 지난 2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시즌 K리그1 부천FC1995와 FC안양의 홈경기 현장에서 부천시와 지역 유관기관이 참여한 ‘관계성 범죄 근절’ 합동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부천시 여성다문화과와 아동보육과를 비롯해 아동보호전문기관, 심곡종합사회복지관, 부천여성의전화 등 관계성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들이 함께했다.

 

부천원미경찰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시민들이 많이 찾는 프로축구 경기장을 활용해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교제폭력, 스토킹 등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관계성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관계성 범죄는 가족이나 연인, 지인 등 가까운 관계에서 발생한다는 특성 때문에 피해 사실이 외부에 쉽게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피해자가 신고나 도움 요청을 망설이거나 반복되는 폭력과 통제를 개인 간 갈등으로 받아들여 적절한 대응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경찰과 참여 기관들은 경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관계성 범죄의 유형과 위험 신호를 설명하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 경찰과 상담기관 등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안내했다.

 

가정폭력이나 교제폭력, 스토킹을 단순한 말다툼이나 연인 사이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반복적인 연락과 감시, 위협, 이동 제한, 폭언과 폭행 등 상대방을 통제하는 행위는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피해자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조기 신고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아동학대 예방 홍보도 함께 진행됐다. 참여 기관들은 아동학대가 신체적 폭력에만 한정되지 않으며 정서적 학대와 방임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어린이의 행동이나 정서 변화 등 평소와 다른 징후가 발견될 경우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한다는 내용도 전달했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관계성 범죄 예방 문구가 담긴 홍보 물품을 배부했다. 시민들이 경기장 안팎을 오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범죄 예방 메시지를 접할 수 있도록 기관별 홍보 활동도 이어졌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상담·복지기관이 한자리에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범죄 신고 이후 피해자에게 필요한 상담과 보호, 복지 지원이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알렸다.

 

스포츠 티켓 암표 매매 근절을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됐다. 경찰은 인기 스포츠 경기와 공연을 중심으로 온라인과 현장에서 이뤄지는 암표 거래가 건전한 관람 문화를 훼손하고 구매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상적인 예매 절차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 시작 전에는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교통 싸이카 시승과 경찰 제복 입기 체험이 진행됐다. 어린이들은 경찰관의 안내에 따라 싸이카에 직접 올라보거나 경찰 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경찰 업무를 가까이에서 경험했다.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에는 보호자들도 함께 참여했다. 무거울 수 있는 범죄 예방 캠페인에 친근한 체험 요소를 더하면서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홍보 공간을 찾도록 한 것이다.

 

싸이카 시승과 제복 체험은 어린이들에게 경찰의 역할과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동시에 경찰과 시민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계기가 됐다. 보호자들은 어린이의 체험을 지켜보며 관계성 범죄 예방과 피해자 지원에 관한 안내 자료를 살펴봤다.

 

경찰은 시민들이 별도의 교육장이나 상담기관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스포츠 경기와 지역 행사 현장에서 범죄 예방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생활 밀착형 홍보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캠페인은 관계성 범죄에 대응하는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민간 전문기관이 시민들과 직접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관계성 범죄는 신고와 수사뿐 아니라 피해자의 안전 확보, 심리 상담, 보호시설 연계, 복지 지원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부천원미경찰서는 앞으로도 지역 축제와 체육행사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현장을 중심으로 관계성 범죄 예방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도 강화해 범죄 피해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고 이후 피해자 보호와 지원이 중단되지 않도록 지역사회 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할 예정이다.

 

김형률 부천원미경찰서장은 “이번 캠페인이 시민들에게 관계성 범죄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부천시를 만들고, 범죄 예방과 피해자 보호·지원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6.07.24 16:44 수정 2026.09.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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