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감소 시대, 일자리 해법 찾는다”…경사노위 ‘공론화 특별위원회’ 출범

저출생·고령화 대응 위한 사회적 대화 2.0 본격화…국민 참여형 공론 모델 첫 가동

청년과 고령층이 공존하는 상생 일자리, 노동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평생 일자리 모색

AI 기반 공론화와 시민 참여 확대…실행 가능한 정책 대안 도출에 초점

 

 

저출생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동시장 구조 변화가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국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사회적 대화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고령 인력 증가라는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정책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이 마련된 것이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7월 16일 서울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인구구조 변화와 일자리 공론화 특별위원회’ 발족식과 제1차 전체회의를 열고 향후 운영 계획과 핵심 의제를 공개했다.

 

이번 특별위원회는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 미래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위원회는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직접 위원장을 맡았으며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 공익위원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15인 체제로 운영된다. 활동 기간은 기본 6개월이며 필요할 경우 3개월 이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특별위원회는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과 중장년·고령층의 고용 연장 및 재진입이 상호 충돌하지 않는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또한 생애 전반에 걸쳐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평생 일자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위원회 출범은 새 정부가 추진하는 ‘사회적 대화 2.0’의 첫 실행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기존 노사정 중심 협의 방식에서 나아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론화 방식을 접목해 보다 폭넓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국민 참여를 중심에 둔 새로운 공론화 모델이 이번 특별위원회의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사회적 대화가 노사정 중심 협의에 무게를 뒀다면, 이번에는 일반 시민과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숙의형 논의 구조를 도입했다. 노동계와 경영계뿐 아니라 청년, 여성, 비정규직, 중견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폭넓게 반영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위원회는 특정 정책안을 놓고 단순히 찬반을 결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회적 과제를 먼저 제시한 뒤 국민과 전문가가 함께 실행 가능한 대안을 설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접근은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현실적인 정책 해법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공론화 과정에는 디지털 기술도 적극 활용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의견 분석과 사전 공론화, 소규모 숙의 프로그램 등을 병행해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보다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회적 갈등을 줄이고 정책 수용성을 높이는 새로운 공론화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전문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 체계도 함께 마련된다. 의제 자문단과 공론화 추진단을 운영해 정책 분야 전문가와 연구기관의 자문을 강화하고, 시민사회와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도 참여해 논의의 균형성과 공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국무조정실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등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정책 실행 가능성도 함께 검토한다.

 

공론화 결과는 단순한 회의 결과 보고에 그치지 않는다. 논의 과정에서 수렴된 국민 의견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녹서와 백서 형태의 정책 자료로 발간하고, 향후 정부 정책과 사회적 대화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회의 운영 과정 역시 가능한 범위에서 개방성과 투명성을 높여 국민 신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한다.

 

김지형 위원장은 인구구조 변화가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고령 노동인구 증가를 동시에 초래하면서 노동시장 전반에 새로운 과제를 던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청년의 첫 취업과 중장년·고령층의 재취업 및 경력 전환이 상호 충돌하지 않는 구조를 만들고, 생애 전반에 걸쳐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노동시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특별위원회의 핵심 목표라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앞으로 사전 공론화를 시작으로 권역별 공론화와 집중 공론화, 종합 공론화, 최종 공론화에 이르는 단계별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각 단계에서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전문가 검토를 병행해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다.

 

이번 특별위원회 출범은 인구 감소와 초고령사회 진입이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기존 방식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노동시장 문제를 국민과 함께 논의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사회적 합의와 숙의를 기반으로 미래 일자리 정책의 방향을 마련하고 지속 가능한 고용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요약 및 기대효과

이번 특별위원회는 저출생과 고령화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 참여형 사회적 대화 모델을 본격 도입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AI 기반 공론화 기법을 활용해 현실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함으로써 세대 간 상생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

인구구조 변화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닌 현재 진행형의 국가 과제다. 정부와 노사, 전문가뿐 아니라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이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이어질 경우 우리 사회는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작성 2026.07.19 05:58 수정 2026.07.19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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