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 네이황 대추나무 뿌리조각, 오래된 지역 자원을 공예로

신화사, 11월 1일 영상 소개…나무의 형태 살리는 수작업 공정 조명

 중국 허난성 네이황(内黄)의 오래된 대추나무를 활용한 뿌리조각이 신화사 영상 보도를 통해 소개됐다. 장인들은 나무가 가진 굽음과 갈라짐, 뿌리의 형태에 맞춰 작품을 만드는 방식을 이어 가고 있다. 대추 산지의 나무가 식재 자원을 넘어 공예 재료로 쓰이는 사례다. 완성품의 외형뿐 아니라 재료를 고르고 다듬는 과정이 지역 공예의 특징을 보여 준다.

 신화사(新华社)는 11월 1일 네이황의 대추나무 조각을 소개하는 영상 보도를 공개했다. 대추 산지의 오래된 나무 자원을 활용하고 전통 수작업 공정을 이어 가는 장인들의 모습을 다뤘다. 보도는 재료에 맞추어 형태를 만든다는 작업 관점을 설명했다. 공개된 짧은 영상만으로 모든 제작 과정과 산업 규모가 확인되는 것은 아니다.

 지역의 농산물과 공예가 연결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대추는 먹는 열매이지만 오래된 나무는 다른 문화적 쓰임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나무를 썼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작품이 같은 품질과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다. 재료의 선택과 다듬는 방식에 따라 작품의 특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지역 자원이 공예품으로 바뀌는 과정에는 선택과 해석이 들어 있다.

 재료를 읽는다는 것은 겉모양을 보는 일만이 아니다. 굽은 부분을 어떤 방향으로 살릴지, 표면의 흔적을 남길지 지울지 판단해야 한다. 나무의 모양이 작품의 아이디어를 바꿀 수도 있다. 완성된 형상을 먼저 정한 뒤 모든 재료를 같게 만드는 방식과 다른 접근이다. 이는 공예를 감상할 때도 유용한 질문이 된다. 장인이 무엇을 덜어 내고 무엇을 남겼는지 찾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뿌리조각을 보면서 실제 재료의 형태와 조각으로 만든 부분을 구분해 보는 방법도 있다. 자연스럽게 생긴 선이 어디까지인지, 손으로 새긴 표현은 어디부터인지 살피는 것이다. 둘을 완전히 분리할 수 없더라도 그 관계를 생각하면 작품을 보는 시간이 길어진다. 닮은 대상의 이름을 맞히는 데 그치지 않고 제작자의 판단을 상상할 수 있다.

 영상은 공예를 가까이 보여 주지만 시간의 감각을 바꿀 수 있다. 긴 작업을 짧은 장면으로 이어 붙이면 손이 몇 번 움직인 뒤 완성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실제 제작에 어느 정도 시간이 드는지는 별도 설명이 필요하다. 빠르게 편집된 영상의 속도를 장인의 작업 속도와 같다고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좋다. 화면에 없는 준비와 수정도 작품의 과정에 포함될 수 있다.

 전통 공예의 역사에는 재료와 공정, 전승 경로에 관한 근거가 필요하다. 누가 어떤 생활 속에서 이 기술을 사용했고 어떻게 배워 왔는지 자료가 있으면 의미가 구체화된다. 영상에서 확인되지 않는 구체적인 연대와 계보는 별도의 자료가 필요한 부분이다. 확인되는 제작 특징에서 출발하고 추가 역사 정보는 근거를 찾아 보완하는 편이 정확하다.

 공예의 전승은 완성품을 보관하는 일과도 다르다. 물건은 남아 있어도 재료를 고르고 도구를 쓰는 판단이 전해지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다음 사람에게 무엇을 설명하고 어떤 작업을 직접 해 보게 하는지가 중요하다. 시범을 보는 일과 스스로 재료를 다루는 일에는 차이가 있다. 배움의 과정을 남기는 기록이 공예를 이해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

 공예 교육에서는 완성품의 모양뿐 아니라 재료를 보고 선택하는 과정도 학습 대상이 된다. 비슷한 형태를 만들더라도 나무의 방향과 갈라짐을 어떻게 처리했는지에 따라 작업은 달라질 수 있다. 영상을 통해 접할 수 있는 것은 그 일부다. 실제 공구를 다루는 체험에는 별도의 지도와 운영 조건이 필요하다. 결과물의 외형만으로 제작에 쓰인 판단과 숙련을 모두 평가하기는 어렵다.

 재료의 재사용이라는 관점도 생각할 수 있다. 기존의 나무에 새로운 쓰임을 준 사례는 자원의 가치를 다시 보는 계기가 된다. 그러나 재사용이라는 설명만으로 환경적 효과가 모두 증명되지는 않는다. 재료를 얻고 처리하고 운송하는 과정도 있기 때문이다. 작품의 문화적 의미와 환경 평가를 각각의 근거에 따라 설명하면 이야기가 더 정확해진다.

 지역 관광과 연결될 때는 장인의 작업이 단순한 구경거리가 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짧은 시연에서는 보여 주기 쉬운 동작만 강조될 수 있다. 제작자가 재료를 고르는 이유와 오랜 연습의 역할을 설명할 시간이 있으면 관람의 깊이가 달라진다. 공예품을 사는 일과 기술을 이해하는 일도 연결되지만 같은 경험은 아니다.

 판매 정보가 있는 경우에는 작품의 재료와 제작 범위를 알 수 있어야 한다. 같은 이름의 공예품이라도 수작업과 기계 가공, 크기와 마감이 다를 수 있다. 그 차이를 설명하는 것은 어느 방식을 무조건 높이거나 낮추는 일이 아니다. 구매자와 감상자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이해하도록 돕는 일이다. 작품의 이야기가 실제 제작 정보와 연결될 때 신뢰가 생긴다.

 이번 영상은 장인의 작업과 지역 재료의 관계를 보여 주는 자료다. 공정의 세부 판단이나 기술을 익힌 경로까지 모두 제시한 기록은 아니다. 공개된 내용에 없는 연대와 계보, 장인의 개인 발언을 덧붙일 근거도 없다. 작품의 문화적 맥락은 확인된 작업 설명과 전승 자료가 더해질수록 구체화된다. 화려한 가격이나 수상 경력보다 재료를 다루는 과정이 공예의 특징을 직접 보여 줄 수 있다.

 네이황의 뿌리조각은 지역의 나무 자원과 수작업 기술이 만나는 사례로 소개됐다. 짧은 영상에서 확인되는 범위는 재료와 작업 방식이며, 산업 전체의 규모나 소득 효과까지 드러난 것은 아니다. 지역 공예의 지속성은 작품 판매와 함께 기술을 익히는 사람, 재료의 공급, 제작 과정을 설명하는 기록에 달려 있다. 오래된 나무를 새로운 쓰임으로 연결하는 작업에도 이런 조건이 뒤따른다.

[참고자료]
신화사, 2026년 11월 1일 영상 보도 허난 네이황의 대추나무 자원과 전통 뿌리조각 제작.

 

   内黄枣木根雕,在材料纹理中延续手艺
 新华社11月1日以视频介绍河南内黄枣木根雕,呈现当地利用老枣木资源、依照材料形态进行手工雕刻的实践。观看工艺作品可关注纹理、保留与去除的选择,以及自然形态和人工加工的关系。短视频不能替代全部工序说明,传承也不仅是保存成品,还需要记录判断、示范和学习过程。文化价值与环境效益应依据不同材料分别评价。

[어휘풀이]
根雕 / gēndiāo / 뿌리조각
纹理 / wénlǐ / 나뭇결·무늬
雕刻 / diāokè / 조각하다
形态 / xíngtài / 형태
工序 / gōngxù / 공정
传承 / chuánchéng / 전승
成品 / chéngpǐn / 완성품
示范 / shìfàn / 시범

시노인사이트 편집부 기자 bats21@naver.com
작성 2026.11.02 10:17 수정 2026.11.0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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