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트, 비상장 기술기업 투자 플랫폼 2027년 출시 추진

기존 앱에 주식·ETF·채권 등과 함께 통합 예정

상장까지 걸린 기업 연령 중앙값, 2014년 6.9년서 2025년 11년

비상장 투자는 매각 어려워…투자금 상당 부분 또는 전액 손실 위험

[화담일보 = 최다인기자] 영국 핀테크 기업 레볼루트가 개인 투자자의 비상장 기술기업 투자를 위한 플랫폼 ‘레볼루트 벤처스’를 2027년 선보일 계획이다. 유로뉴스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새 플랫폼은 레볼루트 앱에 통합되며, 기존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채권, 머니마켓펀드 투자 기능과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기술기업들이 증시에 상장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지는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레볼루트가 이날 발표에서 인용한 수치에 따르면 상장 당시 기업 연령의 중앙값은 2014년 6.9년에서 2025년 11년으로 높아졌다. 기업이 설립된 뒤 공개시장에 진입하기까지의 기간이 늘면서, 개인 투자자가 상장 주식을 살 수 있게 되기 전에 기업 성장의 더 많은 부분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레볼루트의 유럽경제지역(EEA) 자산관리·트레이딩 부문 책임자 롤란다스 유테이카는 비상장기업 투자에서 개인 투자자가 배제되는 장벽을 낮추는 것이 플랫폼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공개(IPO) 훨씬 이전부터 가치 창출이 이뤄진다며, 자체 플랫폼을 운영해 일반 투자자가 레볼루트 앱에서 비상장기업에 접근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회사가 제시한 사업 취지로, 향후 투자 대상 기업의 성장이나 수익을 보장하는 의미는 아니다.

 

레볼루트는 앞서 2026년 7월 일부 EEA 국가에서 사모시장 투자 상품을 도입했다. 이번 발표는 그에 뒤이은 비상장기업 투자 플랫폼 구축 계획이다. 기존 앱 안에 새 플랫폼을 배치한다는 구상에 따라, 레볼루트는 현재 제공 중인 공개시장 투자 상품에 비상장기업 투자 경로를 더하려 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 가능 시점은 2027년으로 예상되며, 현재 발표된 내용은 출시 계획 단계다.

 

비상장기업 투자는 상장 주식과 다른 위험을 수반한다. 공개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보다 매각하기 어려워 투자자가 보유 지분을 처분하는 데 제약을 받을 수 있다. 투자한 자금의 상당 부분을 잃거나 전액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다. 상장 전 기업의 성장에 참여할 기회가 생긴다는 회사의 설명과 함께, 투자금 회수의 어려움과 원금 손실 가능성을 살펴야 하는 구조다.

 

새 플랫폼 추진은 레볼루트의 사업 확대와 수익원 다변화 움직임 속에서 나왔다. 회사는 올해 영국과 프랑스에서 정식 은행업 인가를 확보했다. 은행업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앱에서 제공하는 투자 선택지를 확대하는 계획도 내놓은 셈이다. 다만 은행업 인가 확보와 별개로 비상장기업 투자에는 매각의 어려움과 자본 손실 위험이 따른다.

 

레볼루트 자체의 증시 상장도 검토 대상이다. 회사는 런던과 뉴욕 증시에 동시 상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나 상장 날짜는 확정하지 않았다. 개인 투자자에게 비상장기업 투자 기회를 제공하려는 플랫폼 계획과 레볼루트 자신의 기업공개 검토는 각각 진행 중인 사안으로, 플랫폼은 2027년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성 2026.10.26 21:17 수정 2026.10.2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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