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최하율기자] 보스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을 갖춘 ‘노이즈 캔슬링 유선 이어버드’를 출시했다. 가격은 10만9000원이다. 스마트폰에 연결하면 기기에서 전원을 공급받아 소음 차단 기능까지 작동하는 방식으로, 이어폰을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다.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는 보스에서 제품을 대여해 사흘 동안 출퇴근길에 사용한 평가에서 소음 감소 효과와 착용감을 장점으로 꼽았다. 반면 케이블의 부피와 정리 과정의 불편함, 유선 이어폰으로서는 부담스러운 가격을 아쉬운 점으로 들었다. 사용 평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등 출퇴근 환경에서 이뤄졌다.
제품은 양쪽 이어버드에 총 4개의 마이크를 탑재해 외부 소음을 감지하고 상쇄하도록 설계됐다. 소음을 줄이는 ‘콰이어트 모드’,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어웨어 모드’, ANC를 끄는 모드를 지원한다. 사용자는 소음을 줄여 음악을 듣거나 주변 소리를 듣는 방식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한 기자는 평소 오픈형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기 어려웠던 5호선의 소음 구간에서도 음악이 또렷하게 들렸다고 평가했다. 바퀴와 선로의 마찰음이 두드러지는 곡선 구간에서 주변 소음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다만 소음이 완전히 사라지는 수준은 아니었으며, 귀를 깊게 막는 다른 인이어 ANC 이어폰에 비해서는 외부 소리가 조금 더 들어오는 것으로 느꼈다고 덧붙였다.
착용 구조는 귀 안으로 들어가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짧고, 이어버드에 고정용 ‘스태빌리티 윙’을 붙인 형태다. 이어팁은 3가지, 윙은 2가지 크기가 제공돼 귀에 맞춰 조합할 수 있다. 한 기자는 귀 안쪽의 먹먹함에 대한 부담이 적었고, 움직일 때 케이블이 당겨져 이어폰이 빠질 것 같은 불안감도 덜했다고 평가했다.
고정을 돕는 윙은 보관할 때는 불편 요소로 지적됐다. 선을 감아 정리하는 과정에서 케이블이 윙에 걸려 꼬이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이다. 케이블 자체는 일반적인 유선 이어폰보다 굵은 편으로, 얇은 선에서 생기는 꼬임은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부피감은 컸다는 평가다. 착용 안정성과 휴대·정리 편의성에서 서로 다른 사용 경험이 나온 셈이다.
케이블 리모컨에는 물리 버튼과 통화용 전용 마이크가 들어갔다. 한 기자는 마이크를 입 가까이 가져갔을 때 약간의 주변 소음 속에서도 대화에 문제가 없었으며, 통화 품질은 무난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음향 사양으로는 24비트·48kHz 출력과 무손실 오디오 재생을 지원한다.
외관은 이어버드에 보스 로고를 넣은 단순한 형태다. 국내에는 검은색 제품이 먼저 출시됐으며 화이트 스모크 색상도 추후 출시될 예정이다. 사흘간의 사용 평가에서는 별도 충전 없이 ANC를 쓸 수 있다는 편의성이 부각됐지만, 가격과 선 정리, 휴대성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제시됐다.





